Event06(1442년 4월~1443년 3월 사이에 광장을 갔을 시)

크리스티나 : 아아, 걸어서 너무 피곤해.
마리 : 나도 더 이상 못 걷겠어.
리제 : 뭐야, 이 정도로 지치다니...
딸 : 리제, 그러지 말고 좀 쉬는 게 어떄?
리제 : 할 수 없군. ㅇㅇ가 그렇게 말한다면 좀 쉬자.
딸 ; 응, 그럼 저기서... 어? 뭐야, 너희들?
...!
남자아이들 : 이얏!
크리스티나 : 꺄-악! 안돼!
마리 : 싫어-!
남자애 1 : 헤헤헤, 뭐야. 곰 무늬 팬티잖아.
남자애 2 : 여긴 엄청 반짝거리는데!
크리스티나 : 아, 안돼! 그만 둬, 보면 눈이 안 보일 거야!
딸 : 잠깐, 당신들! 뭐하는 짓이야!
남자애 1 : 뭐야, 그럼 너도 해 줄까!
남자애 2 : 해 버려, 해 버려!
딸 : 어, 자, 잠깐...
남자아이들 : 헤헤헤!
리제 : 이 나쁜 녀석들, 버릇을 고쳐 주겠어!
남자애 1 : 와, 리제가 화났다!
남자애 2 : 마족같은 얼굴이다! 무섭다!
리제 : 뭐, 뭐야!
남자애 1 : 도망쳐!
남자아이들 : 헤헤헤!
리제 : 이 녀석들, 기다려!
딸 : 리제, 기다려!
마리 : 흑, 봐 버렸어...!
크리스티나 : 으앙, 이러면 시집 못 갈텐데... 흑흑흑...!
딸 : 모처럼의 외출인데 망쳐 버렸어.

집사 : 하하하, 그거 안되셨군요.
딸 : 웃을 일이 아냐, 큐브. 리제는 혼자서 쫓아가 버렸고 크리스티나와 마리도 좀처럼 울음을 그치지 않아서 힘들었다구. 왜 남자애들은 그런 짓을 하는지 몰라. 정말 이상해. 아빠도 그렇게 생각하죠?

1. 용서할 수 없어!
딸 : 그렇죠! 역시 아빠한테 상담해서 다행이야!
집사 : 주인님, 그렇게 화내시지 않으셔도... 검을 집으시다니, 어쩔 생각이십니까?
딸 : 또 그 애들이 오면 아빠가 절 지켜 주세요♥

2. 해치워버려!(무술+5)
딸 : 무리예요! 남자애들한테는 못 이겨요... 그치만 아빠가 그렇게 말한다면 힘낼게요...
집사 : 힘내세요, 아가씨!

3. 용서해주거라(기질+5)
딸 : 왜요? 아빠도 그 애들 편이예요? 아빠 싫어!
집사 : 남자아이들은 예쁜 아이에겐 장난을 치는 겁니다. 그만큼 아가씨가 예쁘다는 거예요.
딸 : 그, 그런 걸까? 그치만 역시 싫어...

Event08(1442년 4월~1443년 3월 사이에 도구점에 갔을 시)

딸 : 안녕, 마리. 가게 보는 거야?
마리 : 아, 안녕. 아빠 대신에 가게 보고 있어. 아까 급한 일이 있다고 나가셨거든.
딸 : 응. 착하다, 마리.
마리 : 그렇지 않아. 아버지가 물건 들이러 가실 땐 내가 가게를 봐. 익숙해졌어.
딸 : 그렇구나. 근데... 거기 앉아있는 거 재미있을 것 같다.
마리 : 맞다! ㅇ도 같이 가게 보지 않을래?
딸 : 내가? 괜찮아? 응... 재미있을 거 같아. 나도 해 볼래♥
마리 : 잘 됐다! ㅇㅇ랑 가게를 보다니... 오늘은 아버지께 감사드려야겠어.
딸 : 그럼 그쪽으로 갈게.
마리 : 응, 그리고 이것도.
딸 : 이건... 앞치마?
마리 : 도구에 따라서는 먼지 같은 게 있을 수 있어서... 옷이 더러워지지 않게 말이야.
딸 : 응, 고마워. 그럼 시작해 볼까? 어... 어서오세요...
마리 : 목소리가 작은 것 같은데?
딸 : 어서오세요!
마리 : 그래, 그렇게 하는 거야.
손님 : 안녕하세요. 새로운 검을 찾고 있는데... 싸고 좋은 물건은 어떤 거죠?
마리 : 이 검은 어떨까요? 사용하기 쉽고 가격도 적당해요.
손님 : 그럼가요... 음, 괜찮은 것 같군요. 그럼 이걸로 하죠. 가격은?
딸 : 네, 200G 예요. 싸게 드린 거라 더 이상은 싸게 드릴 수 없어요♥
손님 : 하하, 선수를 치는군. 여기 200G. 음, 이거 좋은 검이군.
마리 : 감사합니다!
딸 : 또 오세요!
마리 : 휴... ㅇㅇ, 수고했어.
딸 : 손님 정말 많았지.
마리 : 응, 오늘은 많았어. ㅇㅇ이 있어준 덕분일지도. 고마워.
딸 : 아까 판 책, 1000G 나 하는구나. 깜짝 놀랐어.
마리 : 근데 그거, 아빠가 시장에서 50G 주고 사 온 거야.
딸 : 뭐? 진짜?
마리 : 응. 어딘가에서 발굴한 거라고 하던데...
딸 : 그럼 아까 그 검은...
마리 : 그건 제대로 들여온 거야. 분명 120G 였을 걸.
딸 : 그럼 검으론 80G, 책으로는 950G 번 거구나?
마리 : 장사란 그런 거야. 싸게 들여와서 비싸게 판다. 그게 장사의 모든 것이라는 게 아빠의 비결이야. 그러니까 물건보는 눈을 길러야 해.

딸 : 아빠, 오늘 마리랑 가게를 봤어요. 장사 비결을 듣고 왔어요. 듣고 싶어요?

1. 묻는다(지력+5, 기질+5, 프라이드-10)
딸 : 장사란 싸게 들여서 비싸게 파는 거예요. 그래서...
집사 : 하하하, 아가씨가 완전히 장사에 빠진 모양이네요.

2. 묻지 않는다(변화없음)
딸 : 에, 재미있는데... 그럼 큐브한테 얘기해야지. 피~

3. 꾸짖는다(프라이드+5, 지력-5)
딸 : 화내지 마세요, 아빠. 장사가 싫으세요? 이제 그만 둘까...

Event 10(1441년에 겨울 바캉스를 간다)(1442년 1월에 용돈을 주어 자유행동을 시킨다)


딸 : 저기 아빠. 작년에 갔던 따뜻한 목욕탕... 온천이라 그랬지? 거기 또 가고 싶은데... 될 수 있으면 친구들도 불러서... 안돼?

 

 

1. 다음 기회로 하자
딸 : ...응, 알았어. 그래도 가고 싶었는데...

 

2. 괜찮아
딸 : 정말? 와아! 그럼 모두들 불러올게!

 

 

(온천)
마리 : 굉장히 좋은 온천이야...
딸 : 응, 최고야. 너무 기분 좋아서 녹아버릴 것 같아. ...꺅?!
(물장구)
리제 : 아, 미안, ㅇㅇ. 야, 크리스티나. 피하지 마!
크리스티나 : 남탓하지 마. 네가 못 맞춘 것 뿐이라구. 그것보다, 에잇!
리제 : 우왓!
크리스티나 : 오호호호, 방심은 금물이라구~
리제 : 잘도 했겠다! 이거나 받아라!
크리스티나 : 세숫대야 실드!
리제 : 뭐야! 치사해!
크리스티나 : 치사하고 비겁하다는 건 패자의 변명이야!
리제 : 그래...? 그럼 나도...!
크리스티나 : 꺅! 무, 물총이라니 비겁해!
리제 : 흥, 치사하고 비겁하다는 건 패자의 변명이라고 누가 그랬지?
크리스티나 : 으으으으....
리제 : 으으으으.... 어이, ㅇㅇ! 나 좀 도와 줘!
딸 : 뭥?
크리스티나 : 그렇게 나온다면 마리는 내 편으로!
마리 : 어, 나도?
리제 : 받아라!
크리스티나 : 에잇!
딸 : 꺅!
마리 : 물이 눈에 들어갔어...
딸 : 반격이야, 에잇!

딸 : 온천에서 물놀이하면 안 된다고 혼나버렸어. 아빠, 미안해요...

 

Event11(10살~12살 이내에 마법 초급을 떼었을 때 : 거리)

1. 거리
딸 : 으응, 역시 마법은 어려워... 하지만 언젠간 나도 훌륭한 마법사가 될 거야! 응? 누군가 보고 있는 것 같은데... 기분 탓일까?
카렌 : ......
딸 : 응? (쟤가 날 보고 있네. 혹시 아까부터 신경쓰이던 건...) 저기, 넌 누구야? 나한테 할 말이라도 있니? 카이선생님의 마법교실에서 만난 적 있지?
카렌 : ......
딸 : (안 들리는 걸까? 좀더 큰 소리로...)
카렌 : 저기, 너 말야...
딸 : ...! 으, 응? 왜?
카렌 : 마법... 좋아해?
딸 : 으, 응. 아주 좋아해. 아직 잘 못하지만...
카렌 : ......
딸 : 저기...
카렌 : 나... 카렌...
딸 : 아, 응? 난 ㅇㅇ... 아, 그새 없어졌다...(카렌이라고... 대체 무슨 일이었을까?)

2. 광장
딸 : 응? 분수 근처에 사람들이 모여있네... 무슨 일이지?
카렌 : ......
딸 : 아... 카렌? (분수의 코끼리 조각 위에 앉아 있잖아?)
카렌 : 아... 안녕.
딸 : 응, 안녕. 저기 있잖아, 카렌! 그런데 있으면 위험하잖아. 내려와 줘. (거기다 전부 구경하고 있잖아. 부끄러워라...)
카렌 : ...리니까...
딸 : 응? 뭐라고 한 거야?
카렌 : 여기서는... 잘 들리니까...
딸 : 응? 뭔가 들려? (들린다니... 뭐가 들린다는 걸까?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일까? 아니면 시계탑 종소리? 아니면...)
카렌 : 너는 들리지 않니? 작은 친구들의 소리...
딸 : 아, 카렌?! (언제 내려왔지? 거기다 친구들이라니?)
올드먼 : 얘야, 아까 그 애는 벌써 갔는데?
딸 : 어? 그, 그러네...
올드먼 : 이상한 아이로구나... 네 친구니?
딸 : 웅... 저도 잘 모르겠어요...

Event13(1443년 4월~1446년 3월 사이에 다크타운으로 갔을 시)

요다 : 여긴 뭐하러 왔지, 꼬마 아가씨? 여기서부터는 다크타운이야. 불량배와 무법자, 그리고 수상한 가게들... 그런 것이 한데 섞여 북적거리는 암흑가란 말이지. 문지기로서 꼬마아가씨를 들여보낼 수는 없군.
딸 : 부탁이예요! 꼭 들어가보고 싶은데... 정말 안돼요?
요다 : 흐음, 별 수 없군. 특별히 허락해 주지.
딸 : 정말? 와아!
요다 : 그래도 통행료는 내야 한다.
딸 : 어? 돈 받는 거예요?
요다 : 크흠! 원래 그런 거야. 어떡할래?
딸 : 우웅... 할 수 없지...(-30G)
요다 : 오우, 고맙다. 조심해서 다니거라.
딸 : 여기가 그 소문의 다크타운이군... 왠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평범한 곳이야. 사람은 많지만 그다지 무섭지도 않고. 괜히 겁먹은 걸까... (어두워졌다... 슬슬 돌아가...)
건달 : 거기, 아가씨. 이런 곳에서 혼자 걸으면 위험하다구~? 흐흐흐...
딸 : 뭐, 뭐야? 어두워진 순간 분위기가 확 바뀌다니... 왠지 다들 쳐다보는 느낌이야...
건달 : 오, 아가씨. 이런 곳에서 뭐하는 거지? 시간 이씅면 나랑 놀지 않겠어? 재미있는 곳 알고 있는데. 거기서 방황하지 말고 같이 가지?

1. 따라간다(업보+5)
딸 : 그렇군요. 정말 재미있는 곳이라면 가도 괜찮아요.
건달 : 정말이야, 정말. 분명 재미있을 거야. 자, 가자!
딸 : 그럼 따라가 줄게요.
아, 재밌었다! 무서운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꽤 좋은 곳이야. 또 와야지♥

2. 따라가지 않는다(양심+10)
딸 : 그, 그치만 시간도 많이 늦었고...
건달 : 그렇게 딱딱하게 굴지 말고 빨리 가자.
딸 : 저... 역시 안되겠어요! 그럼 안녕히!
건달 : 이런, 기대하게 해 놓고 그럼 안 되지~ 아아, 기다려!
딸 : 갑자기 말을 걸다니... 다크타운은 역시 무서운 곳이야!

Event 14(1443년 10월에 자유행동을 시킨다)


딸 : 자, 그럼... 오늘은 휴일인데 뭘 할까나...
(똑똑)
딸 : 응? 누굴까? 어라, 크리스티나?
크리스티나 : 안녕, ㅇㅇ.
딸 : 응, 안녕. 어떻게 된 거야? 우리 집에 오다니 희안한 일이네.
크리스티나 : 응, 오늘은 가장 파티에 초대하려고 왔어.
딸 : 가장 파티?
크리스티나 : 응, 좀 색달느 옷을 입고 모두들 즐겁게 노는 거야. 리제와 마리도 참가한다고 했어.
딸 : 흐응... 재미있어 보이네. 나도 참가할게!

 

 

(파티장)
딸 : 아, 마리, 안녕!
마리 : 아, ㅇㅇ. 안녕.
리제 : 이딴 거 입을까보냐!
크리스티나 : 어머어머, 도망치는 거야?
리제 : 뭐라고!
딸 : 왜 그래?
마리 : 리제, 아까 입을 옷을 보고는...
딸 : 어떤 거?
마리 : 공주님이 입을 듯한 나풀나풀거리는 드레스...
딸 : 아...!
마리 : 그래서 리제 화나버려서... 크리스티나가 설득하고 있어.
딸 : 역효과 아냐?
마리 : 그럴 지도...
크리스티나 : 자신이 없으면 처음부터 그렇게 말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.
리제 : 윽...!
크리스티나 : 너같이 침착하지 않은 사람은 모처럼의 드레스도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고.
리제 : 으으으으...
크리스티나 : 뭐! 나도 귀신은 아니니까 리제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... 하지만 리제가 약속도 못 지키는 사람이었을 줄이야... 파티에 참가시켜달라는 말을 듣고 무척 기뻤는데. 실망이야.
리제 : ...입는다!
크리스티나 : 어라, 뭐라고?
리제 : 입는다고! 그걸 입으면 되는 거지!
딸 : 아, 말해버렸다.
마리 : 응, 말해버렸네.
딸 : 우와, 예뻐!
마리 : 정말 잘 어울려!
크리스티나 : 오호호호! 잘 어울리는데, 리제.
리제 : 으으...
딸 : 저기저기, 리제. 이쪽 좀 봐봐!
마리 : 이럴 줄 알았으면 스케치북 가져올걸~
크리스티나 : 역시 내 눈은 정확하다니까!
리제 : ...절.
딸 : 절?
리제 : 절대로 다시 이런 모습은 안 할거라구! 절대로!


Event16(1444년 2월 첫째 주, 자유행동을 넣었을 시)

집사 : 아가씨, 친구들이 놀러 오셨습니다.
딸 : 정말? 금방 갈게!
리제 : 왔구나, ㅇㅇ.
크리스티나 : ㅇㅇ, 안녕.
딸 : 아, 리제에다가 크리스티나도... 둘이서 함께 온 거야?
리제 : 아냐. 오늘은 일이 없어서 낚시라도 할까 하고 생각했지. 그런데 여기서 크리스티나랑 만난 거야.
크리스티나 : 응. 오늘은 날씨도 좋으니까 저택에서 차라도 한 잔 할까... 이렇게 생각했는데 운 나쁘게 리제와 만나버린 거야.
리제 : 운 나쁘게라니... 그건 무슨 뜻이야?
크리스티나 : 아, 들었어? 미안해, 호호호...
리제 : 어쨌든, ㅇㅇ. 네 것도 준비해 왔으니까 빨리 강에 가자.
크리스티나 : 아, ㅇㅇ는 나랑 함께 저택에서 차를 마실 거야. 낚시하러 갈 시간은 없어.
리제 : 흥, 어차피 운동은 꽝인 네가 같이 가봤자 한 마리도 못 잡을 게 뻔해.
크리스티나 : 뭐라고? 너야말로 그 버릇없는 태도 때문에 모두에게 비웃음당할 게 뻔해.
리제/크리스티나 : 뭐라고~?!
딸 : 아, 둘 다...
리제 : 으...!
크리스티나 : 우...!
딸 : 아하하... 둘 다 진정해, 응?
리제 : 이렇게 노려보고 있어봤자 결판이 나진 않아. ㅇㅇ에게 누구랑 함께 할 건지 결정하게 하자!
크리스티나 : 네 입에서 나온 말 치고는 괜찮은 의견인데. ㅇㅇ이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이미 정해진 사실이지만. 그치?
리제 : 좋아, 그럼 ㅇㅇ. 어느 쪽을 선택할 거야?
크리스티나 : 물론 차를 마실 거지, 그치?

1. 낚시하러 간다(체력+5)
리제 : 그렇지, 그렇지! 좋아, 오늘 가득 잡아서 선물하자! 하하하하~
크리스티나 : 으, 분해...!

2. 다도회에 간다(기품+5)
크리스티나 : 그래야지! 성숙한 숙녀라면 휴일엔 우아하게 차를 즐겨야 한다구.
리제 : 우... 낚시도 재미있을 텐데...

3. 셋이서 다른 걸 한다(기질+5)
딸 : 일부러 하나를 정하지 않아도... 다 함께 소풍을 간다던가...
리제/크리스티나 : 그건 싫어!
딸 : 아아... 이럴 때만 호흡이 척척 맞는다니까...


Event18(1444년 6월 거리에 갔을 시)

크리스티나 : ㅇㅇ! ㅇㅇ! 헉헉헉... 찾, 찾고 있었어...
딸 : 크리스티나, 무슨 일이야?
크리스티나 : 아니... 상점가에 멋진 가게가 문 열었다는 얘기 들었지?
딸 : 아, 그 옷집? 계절이 바뀌어서 옷을 바꿔놓은 것 뿐이야. 물론 평판은 좋지만...
크리스티나 : 그래도 괜찮아. 너도 흥미있지? 내가 같이 가 줄게. 자자, 가자♥

1. 승낙한다.
크리스티나 : 그럴 줄 알았어♥ 예쁜 옷이 가득하애. 둘이서 세트로 사자♥
딸 : 가는 건 괜찮지만... 난 그냥 보기만 할 거야. ...크리스티나, 또 살 거야?
크리스티나 : 지금부터 시작이야!
딸 : 이렇게 많이 사면 다른 사람이 입을 게 없어지잖아~
크리스티나 : 그러고보니... 그렇네. 그럼 이 정도로 하지 뭐.
딸 : 휴...
크리스티나 : 그럼 이번엔 네 걸 봐 줄게.
딸 : 나? 난 그냥 보는 것만으로...
크리스티나 : 호호호. 사양하지 마. 너도 옷만 잘 입으면 예쁘게 보일 거야. 아마도...
딸 : 그럴까...
크리스티나 : 호호, 그렇다니까! 아, 이거 어때?
딸 : 와, 멋진 색이야. 너무 좋지만... 우와, 이렇게나 비싸? 무리야, 너무 비싸.
크리스티나 : 딸이 예뻐져서 화낼 부모는 없어. 저기, 이거 싸 주세요.
딸 : 아, 사 버렸다... 어, 어떡해~ 아빠한테 뭐라고 하지...
크리스티나 : 호호호ㅡ 문제 없어~
집사 : 주인님, 마을의 옷집에서 청구서가 왔습니다. 아가씨가 드레스를 산 듯합니다.
딸 : 아... 역시 나중에 돌려주러 가야겠다...

2. 그만둔다.
크리스티나 : 응? 왜 그런 얼굴을...
딸 : 크리스티나가 너무 많이 샀잖아.
크리스티나 : 모처럼의 쇼핑이니까 당연하잖아?
딸 : 난 그렇게 많이 살 수 없어.
크리스티나 : 그래? 그럼 내가 사 줄게.
딸 : 그, 그건 안돼. 쓸데없는 낭비하면... 크리스티나가 그러는 거, 나 싫어...
크리스티나 : ...알았어. 그만둘게. 나 혼자 가면 너한테도 좋지 않겠지. 참을게... 널 위해서!
딸 : 알아준 건 고맙지만 혹시 지금 화내는 거야...?
크리스티나 : 모처럼 ㅇㅇ랑 즐겁게 쇼핑을 하려고 했는데...
딸 : 저, 크리스티나...?
크리스티나 : 아, 아냐. 그런 거! ....흥!
딸 : 그럴까...

3. 다음에 가자고 한다
크리스티나 : 그럴 수가... 왜 안돼?
딸 : 미안해. 오늘은 안되겠어.
크리스티나 : ...괜첞아. 하지만! 하지만! 다음에도 거절하면 용서치 않겠어! 아, 그리고 혼자 몰래 가는 것도 금지. 나랑 함께 가. 약속해!
딸 : 응, 생각해 볼게...


Event19(1444년 10월'거리, 광장, 번화가, 시장'으로 갔을 시)

리 : 안녕♥ 저기, 차라도 한잔 하는게 어때?

1.승낙한다(매력+5, 양심-5)
리 : 그래, 그래야지! 당신은 아름답군. 빈말이 아냐. 이 근처에선 볼 수 없는 굉장히 아름다운 오우라야.
딸 : 오우라?
리 : 응, 오우라.
딸 : 그게 뭔데?
리 : 모르는 거야? 뭐, 상관없어. 저쪽에 재미있는 가게가 있어. 둘이서 가보자.
딸 : 어... 응. 좋아.
리 : 좋아, 우리들 마음이 잘 맞는 것 같은데♥

2. 차갑게 거절한다(프라이드+5, 양심+5)
리 : 너무 차갑잖아, 칫.

3. 아버지한테 혼나(기품+5, 양심+5)
리 : 그거 유감이군. 그치만... 그렇군. 야단 맞는구나.
딸 : ...아주 많이.
리 : 분명 좋은 아버지일 거야. 널 걱정하고 있다는 얘기니까.
딸 : 응, 그래.
리 : 오케이, 알았어. 다음에 다시 가자고 할테니까 그땐 꼭 가야 돼! 그럼!


Event23(1445년 5월에 다크타운으로 갔을 시)

딸 : 너무 늦었다... 이 주변은 좀 무섭고, 빨리 돌아가야겠어... 꺗...!
바로아 : ......
딸 : (따, 딴데보다 부딪힌 건가...!) 저, 저기 죄송합니다! 상처는 없으세요?
바로아 : 별로...
딸 : ......(왠지 무서운 느낌이야...)
바로아 : ...흠, 그렇군. 네가 ㅇㅇ군... 역시... 아주 닮았어.
딸 : 내 이름을 어떻게... 저기, 당신은 도대체... 만난 적이 있었나요? 누구랑 닮았다는 거죠?
바로아 : ......
딸 : 저, 저기. 잠시만?!
바로아 : 또 만나겠지. 우리들은 그런 운명으로 태어났으니까.
딸 : 아, 가버렸다... 날 알고 있는 것 같았는데... 대체 누굴까...?

곰 : 킁킁... 왠지 익숙한 냄새가 나는군... 누구를 만났니?

(업보가 50을 넘었을 시)
요다 : 여, 자주 보는데.
딸 : 자, 통행료!
요다 : 됐어.
딸 : 앗, 왜요? 설마 안 들여보내주는 건 아니겠죠?
요다 : 그 반대야. 넌 이미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이야. 여기 있어도 이상할 게 없지. 그냥 들어가.
딸 : 그, 그래요? 좋은 것 같기도 하고 나쁜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하네.
아, 맞다. 저기, 키가 크고 썰렁한 사람, 여기 없어요?
요다 : 썰렁한 사람... 말이군.
딸 : 큰 칼을 등에 지고 있었지만 무서운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았어요.
요다 : 큰 칼... 그 사람이랑 이야기한 거야?
딸 : 응, 조금이지만요.
요다 : 그 사람은 바로아야.
딸 : 바로아 씨?
요다 : 그래. 말할 순 없지만 다크타운에는 다양한 녀석들이 모이니까. 그것보다 다크타운에 들어갈 거야?

Event24

1. 시장(1445년 4월)
크라이스 : 앗, 너?
딸 : 앗, 저요?
크라이스 : 이 근처에서 자주 보이는군. 장사에 흥미가 있니?
딸 : 아, 네... 여기서 자주 일하고 있어요.
크라이스 : 안돼 안돼. 종업원은 아무리 해도 사업을 배우기는 힘들어. 진정한 장사에 흥미가 있으면 여기서 또 만나자.
딸 : 저 사람 뭐야? 기분나쁘네!

2. 시장(1445년 10월)
크라이스 : 야아, 왔구나. 그럼 갈까.
딸 : 앗, 어디로요?
크라이스 : 이 시장 안이다. 걱정말고 따라와. 자, 여기가 내 가게야.
딸 : 어, 이 가게는?!
크라이스 : 그래. 얼마 전까지는 아니었지. 하지만 내가 매입했어.
딸 : 매입?! 그렇지만...
크라이스 : 분명히 일하는 사람들은 그대로야. 그렇지만 내 가게란다. 조만간 시장 전체를 내 것으로 만들겠어.
딸 : 네에~?!
크라이스 : 믿지 않는군. 알겠다. 한달 후에 큰 길로 오거라. 항구에 내 교역선이 도착한다.
딸 : 어? 배를 가지고 계세요?!
크라이스 : 무역이야말로 부를 낳는다. 최초의 배를 손에 넣기까지는 고생했지만 말이지.
딸 : 무척 부자시군요.
크라이스 : 이제 겨우 알아주는구나. 직접 일을 하는 걸로는 어려워. 사람과 돈을 움직여야지. 너는 장래성이 있다. 장사를 하겠다면 이것저것 가르쳐주지. 핫핫핫.
딸 : (싫어하는 타입이네... 거만하고. 하지만 그 사람이 말한 큰 장사라는 걸 한번 보고 싶어.)

3. 거리(1445년 11월)
크라이스 : 자, 왔다! 이게 내 배야. 멋지지?
딸 : 네, 너무 커서 놀랐어요.
크라이스 : 다른 지역에도 몇 척 가지고 있어. 지금은 항해 중이라 없지만.
딸 : 괴, 굉장하다... 크라이스 씨는 정말 부자구나...
크라이스 : 하하하. 이걸로 믿을 수 있겠어?
딸 : 네... 이런 걸 보니...
크라이스 : 그래! 앞으로는 상인의 시대야. 귀족의 시대는 끝이지. 앞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건 상인이야. 그리고 그 상징이 이 배야.
딸 : 앞으로는 상인의 시대... 인가.
크라이스 : 너는 가능성이 있어. 열심히 하면 이런 배도 가질 수 있을 거야.
딸 : 네? 제가요...?
크라이스 : 그래. 난 네가 일하는 걸 보고 있었어. 넌 가능성이 있어. 장사 세게에선 아주 중요한 일이지. 지금은 여러 곳에서 일하면서 견문을 넓히는 게 좋아. 그리고.... 빨리 우리들 세계로 와. 기다릴게.

딸 : 아버지, 오늘 말이예요. 크라이스 씨라는 사람이 굉장한 걸 보여줫어요. 항국에 있는 큰 무역선! 앞으로는 귀족의 시대에서 상인의 시대가 온대요. 정말일까요?

1. 긍정한다.
딸 : 아버지도 그렇구나. 검이나 마법보다는 그냥 공부가 좋을까. 제게 상재가 있다고 해요...

2. 부정한다
딸 : 아, 그렇게 간단히 세상은 바뀌지 않겠죠. 그치만 그 배는 정말 굉장했어요. 아버지도 보면 깜짝 놀랄 거예요.

3. 상인은 싫다고 한다
딸 : 그래요? 아버지 같은 사람이 보면 좀 수상해 보일지 몰라요. 괜찮아요. 걱정하지 마세요. 욕심에 눈이 멀지 않도록 할게요.


Event25(1445년 12월 25일 : 샤를과 관계를 높였을 때)

왕자 : 성탄제 축하드려요, ㅇㅇ씨.
딸 : 축하해요.
왕자 : 당신과 이렇게 성탄제를 축하할 수 있다니... 난 행운아로군요.
딸 : 저도, 너무 기뻐요! 신에게 감사해야겠어요...
왕자 : 하하, 그렇군요. 저도 매일 기도하는 회수를 늘려야겠군요.
딸 : 후후후...
왕자 : 그럼, 건배할까요.
딸 : 네!


Event26(1445년 12월 25일 : 리와의 관계를 높였을 때)

리: 성탄제 축하해!
딸 : 응, 축하해♥
리 : 하하하, 기쁘다. 올해 성탄제를 너랑 함께 보내다니♥ 정말 운이 좋아. 자, 건배하자, 건배!
딸 : 응, 건배... 그치만... 리, 정말 괜찮은 거야? 함께 축하하고 싶었던 사람이 따로 있는 것 아냐?
리 : 응? 무슨 말이야! 난 ㅇㅇ과 축하하고 싶었어!
딸 : 그... 그래? 고마워...
리 : 헤헤헤헤헤...


Event27(1445년 12월 25일 : 바로아와 관계를 높였을 때)

딸 : 바로아 씨, 성탄제 축하해요.
바로아 : 축하라니, 솔직히 이런 날에는 흥미 없는데...
딸 : 아... 그것도 그렇네요, 그럼 왜?
바로아 : 그냥... 심심풀이야.
딸 : 이런...
바로아 : 하지만 성에서 가랜드랑 있는 것보다는 훨씬 좋아. 거기다... 너랑 같이 있으면 심심하지도 않고.
딸 : 바, 바로아 씨...?
바로아 : 농담이야. 그치만... 그렇게 계속 바뀌는 네 얼굴을 보고 있으면 좋아. 이건 진심이야.
딸 : ...자자, 건배해요!
바로아 : 훗! 건배.


Event28(1446년 12월 25일 : 샤를과 관계를 높였을 때)

딸 : 성탄제 축하해요!
왕자 : 네, 축하해요.
딸 : 나오는 거 힘들지 않았어요?
왕자 : 그렇지 않습니다. ㅇㅇ씨와 함께할 수 있다면 아무것도 아깝지 않습니다.
딸 : 저, 저기... 고마워요.
왕자 : 하하하. 그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전 괜찮습니다. ...이런, 큰일이다!
딸 : (테이블 밑에 숨다니... 대체?) 어, 대신님? 왜 이런 곳에...)
대신 : 이 주변에 계신 게 확실하다. 큰일나기 전에 빨리 찾아라!
병사 : 없습니다!
대신 : 좋아, 다음 가게다!
왕자 : 휴, 갔군. 이런이런...
딸 : 저기... 왜 대신님이 샤를 씨를 찾는 건가요?
왕자 : 하하... 할아버...가 아니라 대신은 제자가 이렇게 노는 걸 참지 못하는 거겠죠.
딸 : 대신님이 샤를 씨의 선생님이시군요. 나중에 화내시지 않을까요?
왕자 : 뭐, 익숙해 졌어요. 언제까지나 어린이 취급은 곤란하죠. 성탄제 뿐만 아니라 당신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 좋을 텐데...
딸 : 네?! 그... 말이라도 고마워요...
왕자 : 정말입니다. 말로만 그런 게 아닙니다. 그래요... 이것은 제 진심입니다.
딸 : 샤를 씨... 고마워요. 저도 같은 기분이예요.
(그치만... 대신의 지도를 받고 있다니 놀랐어. 샤를 씨는 우수하구나. 나도 열심히 해야지...)


Event29(1446년 12월 25일 : 리와의 관계를 높였을 때)

리 : 성탄제 축하해!
딸 : 축하해, 리. 근데 넌 신앙심이 없는 타입이라고 생각했어.
리 : 그래? 그렇게 보여? 정답!
딸 : 그, 그렇구나... 그럼 왜 성탄제에 불러낸 거야?
리 : 오늘은 여자아이가 늦게까지 놀아도 별로 신경 안 쓰는 그런 날이잖아? 그런 거 너무 좋아.
딸 : 뭐... 정말 너답다. 나도 너와 함께 이렇게 축하할 수 있어서... 정말 좋아.
리 : 정말? 나도 그래! 아, 이런 행복한 시간이 앞으로도 계속됐으면 좋겠다!
딸 : 아하하, 리. 너무 들떠 있어. 정말... 이런 시간이 계속된다면... 행복하겠지...


Event30(1446년 12월 25일 : 바로아와 관계를 높였을 때)

딸 : 바로아, 음...
바로아 : 성탄제 축하해... 였었지?
딸 : 아, 그래요. 축하해요, 바로아!
바로아 : 훗, 겉모습만이라도 마계의 왕자인 내가 이렇게 인간의 축제에 있다니... 인간처럼 살고 있다고... 성에 있는 녀석들이 알면 뭐라고 생각할까.
딸 : 아, 그렇구나. 난 바로아에게 나쁜 짓 한 걸까...
바로아 : 네가 신경 쓸 일이 아냐. 내가 오고 싶어서 온 거니까. 그게 다야.
딸 : 응, 고마워요...
바로아 : 게다가... 이런 날을 인간처럼 지내보는 것도 가끔은 괜찮겠지.
딸 : 하지만 바로아, 언제나 다크타운 같은 곳에만 있으니까 그렇지 않아요?
바로아 : 거긴 마계에 가까운 장소야. 약육강식이지. 거기에 비교하면 이 주변은 너무 평화롭군.
딸 : 응, 보통과 반대네요. 마음이 편하지 않다면 미안해요.
바로아 : 그렇지 않아. 너와의 대화는 다크타운에서 싸우는 것보다 훨씬 자극적이야.
딸 : 칭찬하는 거예요?
바로아 : 칭찬처럼 들려?
딸 : 너무해!
바로아 : 하하하하.
딸 : 앞으로도 이렇게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...


Event31(1446년 2월 :번화가에 나갔을 시)

리 : 있지, 그러면 있잖아. 오늘도 놀러가자!
딸 : 그래...? 좋아. 조금은 노는 거에 질리는 쪽이 리한텐 나을지도 모르겠어.
리 : 응? 뭐라고? 자, 가자. 빨리빨리~ 저기! 다음은 저기로 가자!
딸 : 기다려!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...
리 : 그치만 재미있잖아. 봐, 다음은 여기야, 여기!
딸 : 못말린다니까... 어? 저기, 리. 잠깐 기다려. 이거, 뭘까?
리 : 뭔데? 아, 그건 드래곤 이빨이야. 이런 곳에서도 팔고 있구나.
딸 : 드래곤 이빨? 이렇게 생긴 거구나... 잘 아네, 리.
리 : 당연하지. 내가 용이니까.
딸: 그렇구나... ...뭐?! 리, 너 지금 뭐라고...
리 : 응? 안다고 했어.
딸 : 그 전에, 자신이 용이라고... 하지 않았어...?
리 : 했는데... 어? 너한테 말하지 않았었나?
딸 : 농담 그만둬. 넌 아무리 봐도 그냥 인간이잖아?!
리 :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거야. 마을에 있을 때도 그대로 있는 건 좀 그렇잖아.
딸 : ...정말이야?
리 : 정말이라니까. 심심해서 여기로 와 버렸어. 내 고향은 정말 아무런 변화가 없어.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평화스럽지. 인간의 마을은 좀 이상하지만 변화가 있고 자극적이라서 좋아. ㅇㅇ도 있고...
딸 : 네가 용... 역시.... 안되겠어. 못 믿겠는걸...
리 : 그럼, 다음에 계곡으로 와. 안내해 줄게.
딸 : 계곡?
리 : 응, 내가 살고 있는 계곡이야. 마계의 남쪽에 있어.
딸 : 아하하... 머리가 아파와...
리 : 하하하, 생각해 보니 인간이 오는 건 무리일까. 너라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 버린다니까. 그럼 다음엔 저기로!
딸 : 역시 거짓말이지? 그치~!


Event32(1446년 10월 : 마계- 드래곤의 계곡)

딸 : 여긴... 마계의 계곡? 이상한 곳에 와 버렸다... 꺄앗?! 지금 목소리... 역시 몬스터일까... 돌아가자. 역시 무서워... 꺄아아악! 뭐, 뭐야?! 요, 용이야...
용 : 우오오오오오...
딸 : 아아, 어떡하지... 혹시 마법이 통할지 몰라...
리 : ... 역시... 네 오우라가 보였어. 설마라고 생각했지만...
딸 : 우... 어? 말을 하다니...!
리 : 아하하! 정말 와 주었군?
딸 : 거, 거짓말... 나, 용과 얘기를 하고 있어...
리 : 굉장해, ㅇㅇ!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?
딸 : 네?! 어, 어떻게 내 이름을...
리 : 어떻게라니... 아, 그렇구나. 설명하는 것도 귀찮고... 크오오오오오오오!
딸 : 뭐, 뭐야?! 뭐가 어떻게 되는 거지...?! 어... 리?!
리 : 하하하, 놀랐어?
딸 : 어... 저, 정말 용이었구나...
리 : 응! 지금 봤지?
딸 : 봤어... 지금... 하지만 못 믿겠어...
리 : 어쩔 수 없군. 하지만 이걸로 알았지? 내가 정말 용이라는 걸.
딸 : 응. 이런 걸 보면... 아, 정말 놀랐어...
리 : 에헤헤헤, 놀래켰나 봐. 그래! 재미있는 거 하자!
딸 : 응? 뭔데...?
리 : 핫! ... 우오오옷!!자, 내 등에 타. 마계를 공중에서 안내해 줄게. 재미있을 거야!
딸 : 뭐?! 무리야, 그런거... 너무 무서워...
리 : 괜찮으니까. 자, 타!
딸 : 제멋대로인 점은 변하지 않았어...
리 : 난 나야. 그렇지?
딸 : 응, 용의 모습이라도 리는 리야. ...정말 조심해야 돼?
리 : 알았어! 그럼, 간다!

Event33(event11의 조건을 충족시키고 13~15세 안으로 아래 순서대로)


거리 - 광장 - 번화가 - 거리 - 시장 - 번화가 - 광장

카렌 : ......
딸 : 카렌?
카렌 : ...응?
딸 : 또 '친구들'하고 얘기하는 중이었어?
카렌 : ...응.
딸 : 여전하네...
카렌 : ...응.
딸 : 결국 나는 여전히 모르지만, '친구들'이란 게... 뭐야? 지금의 너라면 설명할 수 있을텐데.
카렌 : ...... 그럼, 손... 잡아 봐?
딸 : ...나?
카렌 : ...응. 오른손... 줘 봐.
딸 : 그러지 뭐. 자!
카렌 : 응!
딸 : 엣?! 뭐, 뭐야 이거?! (요정 같은 무언가가 내 주위에... 아니, 공간에... 온 세상에 가득해?)
이게... 카렌의 친구들?
카렌 : 후후후... 역시, 봤구나... 카렌과 같은 걸... ㅇㅇ라면 볼 수 있을 줄 알았어...
딸 : 이게... 카렌이 보고 있는 세계... 대단해... 확실히 대단해. 그렇지만...
카렌 : 그렇지만...?
딸 : 그래도 카렌이 다른 사람들과도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어... '이 세계'가 있다고, '친구들'이 있다고 다른 누구도 필요없다는 건... 역시 쓸쓸해. 슬퍼...
카렌 : ㅇㅇ... 저기... 카렌도 지금은 그렇지 않아...?
딸 : 뭐?
카렌 : 지금은... 친구 필요없다고... 생각하지 않아. 왜냐하면 ㅇㅇ도... 내 친구가 되어주었으면... 좋겠고...
딸 : 카렌... 바, 바보야! 나랑 카렌은 벌써부터 친구였다구!
카렌 : 어라... 그랬...었어?
딸 : 그렇다니까!
카렌 : ...그렇구나. 카렌이 보지 못했던... 보려고 하지 않았던... 것 뿐이구나. 고마워.
딸 : 응. 헤헤헷!


Event34(바로아와 리의 관계를 높였을 때 : 시기는 1446년 10월~1447년 3월 사이)

리 : ㅇㅇ~! 있지, 데이트 하러 가자. 오늘 날씨도 좋잖아!


1. 승낙한다
리 : 데이트, 데이트. 오늘도 즐겁게 데이트.
딸 : 그만해. 저 사람들 웃잖아. 부끄러워...
리 : 상관없어. 즐겁잖아.
딸 : 그런데 오늘은 어디 갈 거야?
리 : 오늘은 다크타운에 갈 거야.
딸 : 다크타운? 왜 그런 곳에...
리 : 가끔은 괜찮잖아. 여러가지 자극이 있어서 재밌어. 나랑 같이 있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괜찮고 말야.
딸 : 괜찮다니... 그럼 가 볼까... 아, 너무 당기지 마~
리 : 실은 좀 더 늦은 시간에 오는 게 재밌는데~ 뭐, 됐어. 탐험하러 가자.
딸 : 탐험이라니, 목적지는 있어?
리 : 없어♥
딸 : 나참... 어?
바로아 : 흠... 오늘은 묘한 것과 함께군.
딸 : 바로아 씨...
바로아 : 따라와. 안내는 내가 해 주지. 여긴 내 구역이니까.
딸 : 아, 잠, 잠깐만...!
리 : 기다려! ㅇㅇ는 지금 나랑 데이트 중이니 방해하지 마!
바로아 : 넌 뭐냐...
리 : 알면서 그러는 거지? 이 성격 어두운 녀석!
딸 : 저, 저기 둘 다...
리 : 그치? 오늘은 나랑 노는 거지?

①리 우선
딸 : 그, 그래... 오늘은 리랑 놀려고 왔으니까...
리 : 봐!
바로아 : 흥, 쓸데없기는...
딸 : 아, 바로아 씨?
리 : ㅇㅇ, 그냥 놔 둬. 자, 가자.
딸 : 하지만 깜짝 놀랐어. 싸움이라도 할 줄 알고...
리 : 하하하. 그런 짓은 하지 않아. 그런 짓 했다간 다크타운 뿐만 아니라 왕국이 불바다가 될 거야.
딸 : 그건 뭐야?
리 : 아무것도 아냐. 가자!

②바로아를 우선
딸 : 리, 미안해... 난 바로아 씨랑...
리 : 뭐어?! 왜?!
바로아 : 가지.
딸 : 기다려요, 바로아! ...둘이서 싸울 줄 알고 무서웠어.
바로아 : 그런 짓을 하면 다크타운이 날아가 버리겠지. 난 여기가 좋아.
딸 : 무슨 말이예요?
바로아 : 됐으니까 따라와. 간다.
딸 : 칫, 제멋대로야.

③둘 다 같이...
딸 : 그, 그럼 다 같이 함께...
리 : 그건 싫어!
바로아 : 장난하는 거냐.
딸 : 우웅...


2. 안돼
리 : 그래, 유감이군... 괜찮아. 다음에 말할게. 에헤헤...


Event35(1446년 6월 : 번화가)

크리스티나 : 얘들아, 나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데가 있어.
딸 : 그래? 어딘데?
크리스티나 : 응. 다크타운이라는 곳에...
마리 : 뭐? 다크타운?!
리제 : 제정신이야? 거긴 너 같은 아가씨가 갈 만한 곳이 아냐.
크리스티나 : 알고 있어. 하지만 한번쯤 꼭 가보고 싶었어. 4명이서 가면 괜찮을 거야♥
딸 : 어쩔 수 없네... 크리스티나는 한번 말을 꺼내면 듣지를 않으니...
마리 : 뭐, 4명이서 가면 그렇게 위험하지 않을 거야, 아마...
리제 : 어떻게 되도 난 몰라.
크리스티나 : 그럼 빨리 가자. 출발♥

딸 : ...결국 이렇게 됐군.
건달 1 : 헤헤헤, 귀여운 아가씨들이네~?
건달 2 : 어때, 우리들하고 놀지 않겠어? 심심하지 않게 해 줄게.
마리 : 으... 무섭고 싫어...
리제 : 그렇다고 했잖아.
딸 : 완전히 둘러싸였네... 어떡하지, 리제?
건달 2 : 무시하다니... 빨리 이리 와!
건달 1 : 헤헤, 잊을 수 없는 기분을 만들어 줄 테니까.
크리스티나 : 이 무례한 놈들! 더러운 손으로 만지지 마! (찰싹!)
건달 1 : 으악!
딸 : 아...!
마리 : 해 버렸다...
크리스티나 : 물러서라! 날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냐!
건달 1 : 이 녀석들... 덤벼들다니! 조금 쓴 맛을 봐야 정신차릴 모양이군!
크리스티나 : 메롱~! 할 수 있으면 해 봐! 자자자~
건달 2 : 이게...!
크리스티나 : 으악, 화났다! 리제, 평소의 무례는 용서해 줄 테니 내 대신 녀석들의 상대를... 빨리!
리제 : 뭐, 뭐야! 언제 어디서 내가 너한테 뭘 했는데?!
딸 : 크리스티나, 잠깐! 왜 내 뒤로?!
크리스티나 : 꺄,꺄- 적재적소니까!
건달 2 : 뭘 수군거리는 거야! 얌전히 빨리 나와!
리제 : 에잇!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지. ㅇㅇ, 빨리 해치우고 나가자.
딸 : 어? 잠깐, 리제. 해치운다고 해도...
건달 1 : 에잇!
마리 : 꺅! 싫어!
리제 : 으랏차!
건달 1 : 크악...!
크리스티나 : 꺄아~ 해치워!
딸 :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군! 에잇, 받아라!
건달 2 : 으악!
건달 1 : 뭐야, 이 녀석들, 강하다!
건달 2 : 오늘은 용서해 주겠다. 기억해!
마리 : 가, 가 버렸다... 무서웠어...
크리스티나 : 흥, 정의는 승리한다!
리제 : 이런... 누가 정의야, 누가!
딸 : 왜 언제나 이렇게 돼 버리는 걸까. 휴...

Event36(1446년 4월 : 마계의 광장)

딸 : 와 본 적이 없는 곳까지 와버렸네... 무서우니 빨리 돌아가야겠어.
마족 1 : 아가씨~ 이런 곳에서 혼자 다니면 위험하다구~? 어라, 인간의 냄새가 풍기는군.
딸 : 아, 저, 저기...
마족 1 : 응? 이야기를 듣는 건 내 먹이가 되고 나서 하도록 하지.
마족 2 : 우리 같은 녀석들에게 습격당했다고 해도 불만은 없겠지?
딸 : 꺄악?!
마족 1 : 헤헤헤. 잘 변장했다고 생각했는데 내 코는 어쩔 수 없군? 자, 어디서부터 먹어 줄까~? 부드러워보이는 그 다리부터?
마족 2 : 아니면 그 예쁜 눈부터 먹어 줄까~?
딸 : 싫어...! 도와 주세요!
마족 1 : 헤헤헤, 아무리 외쳐도 소용 없다. 이 곳까지 와서 도와 줄...
마족 2 : 뭐, 뭐냐?! 넌 어느 새... 으아아악!! 팔이...! 내 팔이?!
딸 : 아...! 당, 당신은... 바로아 씨?! 왜 이 곳에...
바로아 : 또 만났군, ㅇㅇ. 기척이 있어서 와 봤지만 정말 마계에 와 있으리라고는... 놀랍군.
마족 1 : 누구냐? 방해하면... 헉?! 넌... 아, 아니, 당신은?!
바로아 : 이 주변의 요마는 교육을 잘 받지 못한 모양이군...
마족 1 : 용, 용서해 주십시오!
바로아 : 안 들려.
마족 1 : 으아아아악!
딸 : 꺄아....!
마족 2 : 보기 드문 걸 발견해서 그만... 용서를! 용서를 구합니다, 왕자님!
딸 : 왕자...? 왕자라니... (왕자라니, 설마... 바로아 씨가? 이 마계의... 왕자라는 거야?!)
바로아 : 너희들은 손대선 안 되는 것을 건드렸다. 그 죄... 목숨으로 사죄하거라.
마족 1/마족 2 : 히이이익?!
바로아 : ...죽어라!
딸 : 자, 잠깐만요! 그만두세요! 죽이면 안돼요!
바로아 : ....?! 죽이지 말라고? 네 목숨을 빼앗으려 했을 상대를...?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.
딸 : 그, 그치만... 자신이 당하고 싶지 않은 건 다른 사람도 당하고 싶지 않은 거예요. 난 아버지한테 그렇게 배웠어요. 당신도... 살해당하는 건 싫죠?
바로아 : 인간같은 말이군. 하지만 자기 생명이 위태로웠다면 그에 해당하는 대가를 받아야 하는 게 마족이다. 그래도 넌 내게 죽이지 말라고 할 텐가?
딸 : ... 그래요. 역시 죽이는 건 좋지 않아요.
바로아 : ...흠. 이봐, 너희들. 이 여자를 봐서 오늘은 이 정도로 해 두겠다. 하지만, 다음에 또 손을 댄다면... 그 때는 태어난 것을 후회하게 해 주겠다!
마족 1 : 네. 가, 감사합니다!
마족 2 : 도, 도망치자!
바로아 : 이봐. 그... 상처는 없어...?
딸 : 네... 덕분에요.
바로아 : 음, 이런 곳에서 다친다면... 곤란하니까.
딸 : (그건 무슨... 아, 그것보다...) 바로아 씨...?
바로아 : 존칭은 빼. 무슨 일이지?
딸 : 저기, 도와 줬는데 아까 그런 말을 해서... 죄송해요.
바로아 : ......
딸 :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. 당신이 없었으면 전 어떻게 됐을지...
바로아 : 인간이 이런 곳을 돌아다니기 때문이야. 조심하지 않으면 죽게 돼.
딸 : 죄, 죄송해요...
바로아 : 괜찮아. 문까지 데려다 줄 테니 오늘은 그만 돌아가. 간다.

Event37(1446년 6월 : 시장)

딸 : 역시 시장은 활기가 넘치는구나...
병사 : 에잇, 이 놈!
딸 : 어, 뭐지?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...
시민 1 : 이 마족놈! 말을 해 봐!
시민 2 : 저 녀석 좀 봐! 우리나라를 어지럽힌 벌이다! 없애 버려!
가랜드 : ......
대장 : 뭐, 뭐야! 그 눈은? 말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해라!
가랜드 : 마계의 숲을 어지럽힌 악당과는 할 말 없다. 마법석에 눈이 멀었는지... 어찌 저리 바보스럽고 약한지...
대장 : 이, 이 놈이! 조금 더 맛을 봐야 자신의 입장을 알 것 같군!
딸 : 저럴 수가... 저건 왕국군... 마족을 잡은 거야? 앗! 저기 있는 건... 가랜드 씨?!
대장 : 해치워! 죽여도 상관 없다!
딸 : 안돼...!
병사 : 이 녀석!
시민 1 : 없애 버려!
딸 : 안돼요! 그만둬요!
병사 : 넌 뭐야? 방해하지 마!
대장 : 그 녀석은 마족이야! 우리 편을 죽인 악당이라구!
딸 : 그렇다고 해도, 이건 너무하잖아요!
대장 : 뭐라고?! 마족의 편을 드는 거냐! 물러나거라! 그렇지 않으면 너도 함께 보내버리겠다!
딸 : 아...!
가랜드 : 인간의 딸이여, 동정은 필요 없다... (우리들은 그냥 내버려 둬. 그냥 가... 빨리!)
딸 : (그치만...! 이런 일을 그냥 둘 수는 없어요!)
가랜드 : (어쩔 수 없군...) 이 더러운 인간이여, 너에게 동정받을 마장군이 아니다! 사라져라!
딸 : 그런...
대장 : 하하하! 봤느냐! 사람다운 자비도 감사도 없다! 마족은 전부 이런 녀석들이야. 약탈과 파괴만으로 살아가는 하등생물이야!
가랜드 : 큭...!
딸 : 그만둬요!
대장 : 당신?! 아직도 그 녀석을 보호하려는 거야?! 그런 녀석은...
딸 : 꺄악!
병사 : 대, 대장...! 시민들이 보고 있는데 그건...
대장 : 쳇. 이봐, 너! 우리 왕국군은 인간과 달리 자비의 정신을 가지고 있다. 오늘 일은 불문에 붙이겠다만 다음에도 마족의 편을 든다면 그 때는 너도 같이 처벌하겠다! 알겠느냐!
병사 : 거기, 빨리빨리 걸어!
마족 : ......
시민 1 : 뭐야, 벌써 끝이야? 너무 싱겁게 끝났군.
시민 2 : 마족은 전부 없애 버려야 해!
시민 3 : 재미있어지려는 참이었는데 방해하다니...

딸 : 뭐지... 대체 무슨 일이야...! 이게, 인간이 하는 짓이었어?! 정말 너무해...! 냉혹하지만 긍지높은 마족에 비해 인간은... 이런 게 인간이라면 난... 인간이고 싶지 않아!
곰 : 오늘은 위험했어. 상처는 없어? 그런데 인간은 정말 제멋대로군. 인형인 나도 정말 질렸어.

Event 38(1446년 6월에 용돈을 주고 자유행동을 시킨다)


크리스티나 : 안녕, ㅇㅇ.
딸 : 어, 크리스티나. 왠일이야?
크리스티나 : 실은 전에 우리 아버님께서 별장을 구입하셨어.
딸 : 별장?
크리스티나 : 응, 그래서 너희들을 초대하려고 생각해서. 바로 가까이에 무척 아름다운 바다도 있어. 분명 마음에 들 거야.
딸 : 바다라... 멋지다. 저기, 아버지. 가도 괜찮죠?

 

1. 안돼
딸 : 그래, 유감이네요. 미안, 크리스티나. 다음 기회에 또 초대해 줘.
크리스티나 : 어쩔 수 없네. 그럼 실례했습니다.
딸 : ...하아. 가고 싶었는데.

2. 좋아
딸 : 정말? 고마워요! 그럼 크리스티나. 금방 준비할 테니까 잠깐만 기다려줘!

(바다)
리제 : 바람이 상쾌하다.
마리 : 응, 오길 잘했네.
크리스티나 : ......
리제 : 자, 그럼 저쪽 섬까지 수영이나 하고 올까나.
마리 : 저쪽 섬이라니, 너무 먼 거 아냐?
크리스티나 : ......
리제 : 그런가? 고작 10km정도고, 괜찮을 거 같은데.
마리 : ...나한텐 무리야.
크리스티나 : ......
딸 : 저기, 크리스티나? 아까부터 두 사람을 보고 있는데 왜 그래?
크리스티나 : ...뭐야, 저건.
딸 : 응? 뭐가?
크리스티나 :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?
딸 : 아니, 저기... 일단 좀 진정해 봐.
크리스티나 : 진정 못해! 저 두 사람을 보라구! 평상시엔 티도 안 나는데 벗으니 저렇게 굉장하잖아! 절대 인정할 수 없어!
딸 : 그러고 보니 확실히...
크리스티나 : 으....
리제 : 응? 무슨 일이야?
딸 : 으...
마리 : 왜 그래?
딸/크리스티나 : 으...!



Event39(1446년 9월 수확제 : 능력치를 어느 정도 높였을 때)

사회자 : 회장에 모이신 여러분! 올해도 드디어 수확제가 다가왔습니다! 여기서 개회를 선언합니다! 그럼 우선 매년 행하는 새로운 여가수의 데뷔입니다!
관객 1 : 기다렸어!
관객 2 : 축제에 가수는 빠질 수 없지!
사회자 : 수확제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할 그 아름다운 목소리를 감상해 주십시오!

집사 : 아가씨, 정말 훌륭했습니다. 노래는 관객이 시끄러워서 잘 안 들렸지만... 아가씨의 멋진 모습, 주인님도 자랑스러워 하시지 않을까요?

1. 기쁘다(지명도+20)
집사 : 역시 코가 높으시군요. 이대로 간다면 왕국에 이름을 널리 떨치는 가수가 될지도 모르겠군요. 그 때는 제가 매니져인가요? 하하하...

2. 전혀(프라이드+20, 감수성-20)
집사 : 그런가요. 실례했습니다. 역시 아가씨는 좀 더 평범한 삶을 살기를 원하시는군요. 아... 아니면 아가씨를 빼앗기는 것 같아 그러시는 건가요? 아뇨, 아무것도 아닙니다.

3. 이자벨이 봤으면 한다(지명도+10)
집사: 그렇군요. 이자벨님은 아가씨가 사람으로 살아가는 행복을 원하셨습니다. 이 보습을 보시면 얼마나 기뻐하실지...

사화자 : 굉장하군요! 굉장한 노래였습니다! 여러부느이 열광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는 듯 합니다! 계속해서 대신이 개회의 축사를...
관객 1 : 우와, 최고야!
관객들 : 앵콜, 앵콜!
사화자 : 여, 여러분! 정숙해 주십시오! 무대에 올라오지 마세요! 내려가 주십시오! 정숙해 주십시오, 정숙!
딸 : 여러분, 감사합니다! 제 노래는 끝이예요. 다음에 또 부를 테니 그 때도 잘 부탁드립니다. 그럼 대신의 말씀을 들어 주세요!
관객들 : 네~
사회자 : ...굉장해. 나도 알 것 같군... 분명히 알겠어... 그녀는... 진짜야!

Event 40(1446년 수확제 : 능력치가 중간 정도일 때. 리제와 어느 정도 관계를 높였을 때)


테레사 : 어쩐담.
딸 : 어라, 테레사 씨. 무슨 일 있으세요?
테레사 : 아, 사실은... 오늘 수확제에서 개최되는 패션쇼에 참가할 예정이었는데 부탁한 모델이 갑자기 병이 나버렸지 뭐야.
딸 : 에에, 큰일이네요.
테레사 : 그래, 이대로면 참가하는데 차질이... 그래! 너 모델 해 보지 않을래?
딸 : 제가요? 그, 그런 거... 무리예요.
테레사 : 너라면 괜찮아. 오늘 드레스의 이미지에도 딱이고.
딸 : 그래도... 어쩐담.
테레사 : 너밖에 없어. 부탁할 수 있을까?
딸 : 알았어요. 저라도 괜찮다면.
테레사 : 고마워! 덕분에 살았어. 아, 그리고 말야. 이번 패션쇼는 남성과 페어로 되어 있어.
딸 : 남자랑 페어로요?
테레사 : 응, 누군가 부탁할 사람 없을까?
딸 : 음... 아. 맞다. 잠깐 기다려 주세요.

 

 

사회자 : 계속해서 엔트리 넘버 8, 부띠끄 - 테레사입니다! 그럼 들어오세요.
딸 : 멋져, 리제~
리제 : ......
딸 : 아, 놓으면 안 돼. 제대로 손 잡아야지.
리제 : 어이, ㅇㅇ.
딸 : 응? 왜?
리제 : 사람 도와주기라고 해서 왔더니, 이건 도대체 뭐야.
딸 : 어라? 이것도 사람 도와주기야. 테레사 씨, 모델 사정이 안 좋아서 곤란했었으니까.
리제 : ...백보 양보해서 이게 사람 도와주기라 치자. 그런데 왜 내가 이런 모습을 해야만 하는 건데?
딸 : 어? 그럼 혹시 드레스 쪽이 좋았어?
리제 : 그게 아니라! 남자라면 나 말고도...
딸 : 괜찮아괜찮아. 잘 어울리니까.
손님 1 : 저기 저 페어의 남자 멋지지 않아?
손님 2 : 정말. 이름이 뭘까. 가까이서 보고 싶어~
손님 3 : 페어의 여자가 부러워~
딸 : 것 봐~
리제 : 큭...!
딸 : 자, 리제. 화내지 말고 스마일 스마일~

 

(박수)
테레사 : 수고했어. 굉장히 좋았어, 너희 둘. 최종우승한 것도 너희들 덕분이야.
딸 : 그렇지 않아요. 테레사 씨의 드레스가 좋았던 거니까. 그치, 리제?
리제 : 어, 응. 그래.
테레사 : 고마워. 그래서 말야. 다른 얘긴데... 이번에 다른 쇼가 있는데 말야...
딸 : 리제?
리제 : 이젠 다 싫어!


 


Event41(1446년 10월 : 매력과 감수성을 500 이상 올리고 번화가로 갈 것)

마리 : ㅇㅇ! 아하하, 겨우 찾았다.
딸 : 앗, 마리구나. 안녕. 무슨 일이야?
마리 : 아, 보고도 모르겠어? 이거 말야. 이 패션... 어때?
딸 : 어떻다니... 음... 그... 예술적이야. 잘 어울려...
마리 : 그렇지, 그치? 나 말야, 나 이제 아버지가 뭐라 하든 예술에 정진하기로 했어! 역시 예술가는 예술가다운 복장을 해야지♥
딸 : 그, 그래...(함께 걷는 건 용기가 필요하겠어...)
마리 : 알아줘서 기뻐! 자, 여기! ㅇㅇ 것도 있어!
딸 : 뭐?!
마리 : 넌 내 라이벌이야. 역시 예술가다운 복장을 해야지!
딸 : 시, 싫어! 아무래도 좀 부끄럽고...
마리 : 혼자서는 이상해도 여럿이 하면 유행이 되는 거야! 자, 빨리 입어!
딸 : 꺄아아아! 마리, 보고 있잖아! 사람들이 봐!
마리 : 괜찮아 괜찮아. 속옷쯤은 봐도 괜찮아.
딸 : 싫어, 그만 둬~!

마리 : 어울린다! 예술가다워, ㅇㅇ!
딸 : 우우... 왜 나까지...
마리 : 옷은 이걸로 됐고, 다음엔 머리와 화장.
딸 : 뭐?! 이젠 됐어!
마리 : 이 패션은 머리가 중요해. 자, 가자~!
딸 : 이젠 싫어...
마리 : 예술을 이해하기 위해선 몇가지 희생이 따르는 거야! 각오해!
딸 : 아... 제발 누군가 좀 도와주세요~!

Event42(1446년 10월 거리)

왕자 : 안녕하세요. 또 만났군요.
딸 : 아, 샤를 씨. 만나서 반가워요.
왕자 : 실은 당신을 만나고 싶었습니다. 가능하면 만나고 싶다고... 어디 가서 천천히 이야기하지 않겠습니까?
딸 : 네!
왕자 : 그럼... 가능하면 사람 눈이 없는 곳이 좋겠습니다만...
딸 : 그렇군요. 괜찮아요. 좋은 곳을 알고 있으니까요. 가게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이예요. 또 누군가 오면 우릴 지켜줄 거예요.
왕자 : 하하하, 그거 좋군요. 그럼 거기로 가시죠.
딸 : 네~
왕자 : 흠흠, 과연... 느낌이 좋은 가게군. 게다가 저 복장... 성 이외에도 이런 곳이 있었구나.
딸 : 네, 요즘 이런 가게가 늘고 있어요. 성을 모델로 한 모양이예요. 마을사람들은 여기서 잠시동안 귀족의 기분을 느낀답니다. 굉장한 인기예요. 역시 다들 동경하니까요...
왕자 : 음, 귀족은 여러 모로 신경쓸 게 많아서 좋을 게 없는데...
딸 : 네?
왕자 : 하하하, 아무것도 아닙니다. 아, 자네?
종업원 : 네?
왕자 : 다른 잔을 주세요. 이건 깨졌네요.
종업원 : 네, 네! 죄송합니다. 곧 바꿔오겠습니다!
딸 : 처음 왔는데 자연스럽네요. 역시 마을 사람들과는 달라요.
왕자 : 그렇지 않아요.
딸 : 대부분 처음엔 꿔다 놓은 보릿자루 같은데... 시간이 지나서야 적응하거든요.
왕자 : 하하하, 그렇군요... 재밌어요. 그러고 보니... 여기 오는 도중에 본, 작은 지붕의 가게는 뭐죠?
딸 : 지붕 말이예요? 작은... 아, 그건 분명 시장의 포장마차일 거예요. 이동할 수 있는 가게라고 할까...
왕자 : 아, 그렇군요. 재미있을 것 같아요. 다음엔 거기 데려다 주지 않겠어요? 꼬치구이 같은 음식을 밖에서 먹으면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? 저런 거... 좋네요.
딸 : 아하하... 그, 그렇군요...(음, 엿시 샤를 씨, 어딘가 달라...)


Event43(1446년 4월 이후 : 오크의 집)

1. 집
행상인 : 여전히 돈을 잘 버는 모양이군. 오늘도 내 물건을 보고 가겠어?
유감이군. 하지만 또 오겠어!
딸 : 큐브, 방금 누구였어?
집사 : 다녀오셨어요. 그 사람은 다라탄이라는 자칭 행상인이예요. 수상한 녀석이죠.
딸 : 얼마나 수상한데?
집사 : 매번 효과도 모를 이상한 도구들을 가져와서는 주인님께 팔려고 하니까요. 그것도 꽤 비싼 것들만 권하니 감당이 안 되죠.
딸 : 흐음, 그렇게 비싼 것들이란 말이지...
집사 : 아가씨도 저런 사람들과 연관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.
딸 : 그렇게 비싼 물건을...
집사 : 아가씨, 듣고 계세요?
딸 : 아, 큐브. 언제부터 있었어?
집사 : 언제부터라뇨... 너무하시네요.

2. 마계의 도구점
딸 : 안녕, 고양이씨.
캣 시 : 아, 어서오세요. 무슨 일이죠?
딸 : 아, 오늘은 물건을 사러온 게 아니라 고양이씨한테 물어볼 게 있어서 왔어.
캣 시 : 저한테요?
딸 : 응. 혹시 다라탄이라는 행상인 알아?
캣 시 : 다라탄이라고요? 물론 알죠. 우리같은 행상인들 사이에서도 평이 아주 안 좋은 사람이니까요. 그 녀석은 장물도 아무렇지 않게 판다구요. 행상인이라고 할 수도 없는 녀석이예요. 그것도 전부 비싼 것들만, 실제보다 이익을 남겨서 팔아먹는다니까요.
딸 : 그럼 다라탄은 어디 살아?
캣 시 : 여기 어딘가겠지만 아무도 모를걸요? 자기 상품들을 도둑맞고 싶지는 않을테니까... 비밀일 거예요. 자기야말로 도둑인 주제에, 뻔뻔스런 녀석. 주점의 바에나바코타라면 혹시 알고 있을지도 몰라요.
딸 : 그래?
캣 시 : 그 사람, 주점을 열기 전에는 모험자였거든요.
딸 : 마족 중에도 모험자가 있어?
캣 시 : 있구말구요! 마족은 방랑벽이 있는 사람이 많으니까요. 저도 그랬었고. 바에나바코타 씨의 옛 동료들도 들리니까, 알짜 정보들이 많아요.
딸 : 그렇구나... 고마워. 또 올게.
캣 시 : 네. 또 찾아주세옹~

3. 마계의 술집
바에나바코타 : 여어, 아가씨. 뭘로 할래? 언제나처럼 시원한 우유도 준비해 뒀어.
딸 : 저어... 오늘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...
바에나바코타 : 그래? 내가 알고 있고 알려줄 수 있는 거라면 대답하지. 뭐든지 물어 봐.
딸 : 저기, 행상인 다라탄의 집이 어딘지 알고싶은데요.
바에나바코타 : 뭐라고? 그 녀석이 아가씨한테서도 뭔가 훔쳐갔나?!
딸 : 그게...
바에나바코타 : 나쁜 놈!! 그걸 찾으러 가는 거군. 그 녀석, 아직도 그딴 짓을 한단 말이냐?! 그래! 내가 대신 찾아다 줄까? 이거 열 받는데!
딸 : 아뇨. 꼭 제가 돌려받아야 하는 거라서요...
바에나바코타 : 그런가... 열심히 해 봐. 그럼 지도를 그려주지.
딸 : 네? 어디 있는지 아세요?
바에나바코타 : 쫓기던 다라탄이 언제나 사라지는 곳이면 알고 있지. 그 근처를 찾아보면 될 거야.
딸 : 너무 좋은 정보예요! 감사합니다!
바에나바코타 : 뭘 이정도로~ 그것보다 되찾는 일에나 신경쓰라구. 원군이 필요하면 언제라도 나한테 얘기해. 하긴, 다라탄을 혼내주는 일이라면 많아서 곤란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릴 테니까.
딸 : 고마워요. 그럼! (속여서 미안... 그래도 어쩐지 두근거리네. 우후후훗...)
점장 아저씨한테 받은 지도는... 이 바위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... 굽은 나무의 가운데로... 이상하네. 지도로는 분명 이쯤일 텐데. 이 근처라고는 해도 둘러봐서는 아무것도 없고... 돌아가서 점장아저씨한테 한번 더 물어보자.

바에나바코타 : 어서와, 아가씨. 시원한 우유로 줄까?
딸 : 저기, 전에 물어 본 다라탄의 집 말인데요...
바에나바코타 : 오오, 어떠헥 됐지? 돌려 받았어?
딸 : 아뇨, 그게...
바에나바코타 : 뭐? 없다고? 이상하네... 그래, 혹시 마법 도구 같은 걸로 안 보이게 해 둔게 아닐까? 그 근처가 틀림없을텐데.
딸 :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?
바에나바코타 : 이거 미안하군. 난 그쪽으로는 전혀 아는 게 없어서 말이지. 잘 아는 다른 사람한테 물어 봐.
딸 : 아쉬워라... 여기까지 왔는데...(뭔가 방법이 있을 거야... 절대 포기할 수 없어!)

4. 병원(안경을 받으려면 마법능력이 100을 넘어야 합니다)
의사 : 무슨 일이지?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어디 아픈 데라도 있나?
딸 : 아뇨... 그건 아니고 고민거리가 있어서...
의사 : 흐음. 조언이필요한 거라면 내가 사정을 들어주지.
딸 : 하지만 마법은 나르사스 선생님의 전문분야가...
의사 : 천만에! 난 원래 연금술사였다. 의사는 부업 비슷한 거지. 대놓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.
딸 : 그렇군요! 그럼 물어봐도 되겠네요...
의사 : ...그러니까 마법으로 보이지 않게 된 것을 보고 싶다는 말이지?
딸 : 그렇지만 역시 그런 마법을 깨뜨리는 건 어렵겠죠?
의사 : 그럴 리가 있나! 이런 일이 있을 줄 알고 준비해 둔 것이 있다.
딸 : 아, 정말이세요?!
의사 : 정말이고 말고. 똑똑히 보거라! 조수여, 그걸 가져오라!
마리 : 여기 있습니다.
딸 : 마, 마리잖아? 여긴 어떻게...
마리 : 에헤헤. 나르사스 선생님 댁에는 희귀한 책 같은 게 많아서 자주 들러. 그러다보니 조수가 필요할 때 도와드리기도 해. 내가 손재주도 좀 낫고.
의사 : 하하, 그런 거지. 그리고 바로 이것이다! 마리와 나의 공동작품, 마법으로 숨긴 것을 꿰뚫어보는 스펙터 글래스다!
딸 : 저, 이거요. 마리가 쓴 안경이랑 똑같은데요...?
마리 : 내가 쓰는 안경테에 스승님이 만드신 렌즈를 끼운 거니까.
딸 : 아, 그래서 마리 것과 똑같이 보인 거구나...
의사 : 사양말고 가져가거라. 대신 사용 소감을 꼭 제출하도록!
마리 : 시험해 볼 기회가 없었거든. 막상 여기선 쓸모가 없어서...
의사 : 협회 녀석들한테 시험해 보라고 했더니 바로 거절하고...
딸 : 그랬군요. 그럼 꼭 보고드릴게요!
의사 : 좋은 성과를 기대하겠다!

5. 다라탄의 집
딸 : 이 근처였지? 그럼 나르사스 선생님께 빌려온 스펙... 무슨 안경을 꺼내서... 와, 굉장해! 아까까지 아무것도 없던 곳에서 집이 보이네! 실험은 대성공이구나! 마리와 나르사스 선생님이 기뻐할 거야! 아니, 그 전에 내가 기쁜지 아닌지가 중요하지. 얼마나 고생했는데. 들어가 보자♥
꺄아아아~ 굉장해 굉장해 굉장해!! 금화! 황금! 보물! 엄청 나! 이정도 있으면 하나쯤 가져가도 모르겠지♥ 너무 욕심내지 말고 하나만... 이제, 돌아가자. 또 열심히 보물을 모아 둬♥
의사 : 그 안경은 도움이 됐나? 당연하지. 내 발명품은 언제나 확실하니까!

6. 집
행상인 : 안녕~ ...오늘도 물건 팔러 왔어...
집사 : 뭐야, 이거... 다 쓸모없는 물건들 뿐이잖아?
행상인 : 웅... 그치만 할 수 없어요... 요즘 보관하고 있던 재고를 전부 도둑맞아서... 이런 일 처음이예요... 내 집은 절대 발견될 리가 없는데... 무슨 일인지... 이대로라면 난 파산해서 무일푼이 될 거야! 불쌍히 여기고 하나 사 줘요!


Event44(1447년 1월 : 마계의 술집)

1. 마계의 술집
딸 : 어머, 저 쪽에... 바로아? 바로아잖아?
바로아 : 크음... 누구냐... 아, 너로구나.
딸 : 술 마시고 있었어요? 많이 마셨네요. 빈 잔이 잔뜩...
바로아 : 흥, 주점은 원래 술을 마시는 곳이야. 우유 같은거나 마시는게 훨씬 이상하지. 안 그래?
딸 : 미안하게 됐네요! 쳇, 남이사 뭘 먹든지. 그러고보니 바에나바코타 씨는요? 보통 때는 금방 올 텐데... 어라, 꽤 멀리 있잖아.
바로아 : 저 녀석은 나를 잘 아니까. 이럴 때 다가오는 바보짓은 하지 않아.
딸 : 성에서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요?
바로아 : ...없어!
딸 : (어라, 정말 그랬나 보네)
바로아 : 제길, 그레이튼 녀석...! 내가 인간계에 가 있다고 다이쿤님께 고자질이나 하고!
딸 : 말투까지 험해지는 걸 보니... 상당히 화났나 봐요? 바로아, 그래도 지금까지 대신님이 아무리 뭐라고 해도 들은 척도 안했잖아요.
바로아 : 당연하지. 왕자답게 하라는 잔소리에 질렸다. 그게 싫어서 인간계로 간 건데...
딸 : (전형적인 악순환인데?) 후훗, 그래서 마왕은 뭐라고 하셨는데요?
바로아 : 마왕이라고? 마왕님이라고 불러!
딸 : 앗, 뭐야... 깜짝 놀랐잖아요...
바로아 : ......아니, 넌 됐다. 특별하니까.
딸 : 어?
바로아 : 다이쿤님은 말이지, 내가 인간계에 나가 있다는 것 따윈 이미 알고 계셔. '적당히 해라' 라고, 그 한마디만 말씀하셨어. 하지만 칙명이니 어길 수도 없고... 으으윽, 짜증난다.
딸 : 그렇군요... 여기서 술을 마시고 있는 이유를 잘 알겠어요. 그렇지만... 후계자니까 어쩔 수 없잖아요.
바로아 : 마음 편하구나. 자기 일은 내팽개치고...
딸 : 그게 무슨 소리예요?
바로아 : ...뭐? 뭐가?
딸 : 저기, 바로아. 내가 뭘 내팽개쳤다는 거예요? 그리고 방금 거... 저는 왜 마왕이라고 불러도 괜찮은 거죠? 특별하다는 건 무슨 뜻이예요?
바로아 : 유난히 캐묻는군... 우유에 취했나?
딸 : 말 돌리지 말아요, 바로아. 뭔가 숨기고 있죠? 당신, 가끔씩 이상한 소리 한다구요.
바로아 : ...치잇.
딸 : 기다려요! 또 불리하다고 도망가는 거예요?! 마족은 거짓말을 안 한다면서요? 가르쳐줘요, 바로아!
바로아 : ......
딸 : 저, 요즘 이상하다고는 생각햇어요. 마족은 흉악하고 비정하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그렇지도 않고 나한테는 친절하고... 전 당신 덕분이라고 생각했어요. 당신과 아는 사이였기 때문이라고... 그렇지만 역시 이상해요. 뭔가... 이상해... 인간이 마왕까지 만나고 성에 있는 분들은 그걸 이상하게 여기지도 없고... 너무 친절하고, 왠지 그리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...
바로아 : ......
딸 : 알려주세요, 바로아. 나는 누구죠? ...도대체 무엇... 이죠?
바로아 : ...어리석기는. 차라리 모르는 편이 나은 일도 있는 법인데...
딸 : 제발...
바로아 : 하아... 너는 다이쿤 님의... 딸이다.
딸 : 뭐...!
바로아 : 그래, 넌 이곳에서 태어났다. 세상물정을 알기도 전에 네 아버지에게 맡겨졌다고 들었다.
딸 : 설마... 그럴 리가...!
바로아 : 넌 아직 인간의 성질이 강하다. 이대로 살아간다면 마왕의 피는 부담일 뿐이겠지. 하지만... 마족으로서 살아간다면 너는 마왕님의 직계자손이다. 나보다 마왕에 가까워. 훗, 언제나 그렇게 생각하긴 했지만, 입 밖으로 내게 될 줄은 몰랐군...
딸 : 그럴 리가... 내, 내가... 마왕의 딸...

2. 집
딸 : 아버지, 아버지!
집사 : 아가씨? 무슨 일이십니까. 그렇게 정색을 하시고...
딸 : 비켜! 아버지께 할 말이 있어! 저... 저... 아버지의... 친딸이 아니라니... 친아버지는 따로 이쏙... 게다가... 아버지가... 마족이라니...!
집사 : 아, 아가씨. 어떻게 그걸...
딸 : ......!
집사 : 아...
딸 : 큐브... 그럼 역시...
집사 : ......
딸 : 아버지... 왜 숨기셨어요? 네? 왜죠?!
집사 : 저, 아가씨... 주인님이 그걸 말씀하시 않으신 건 그걸 알기엔 아직 시간이 이르다고...
딸 : ...됐어...
집사 : 네...?
딸 : 됐어... 이제 됐어! 내가 직접 확인하고 올 거야!
집사 : 아, 아가씨?! 직접 확인하다니... 설마?! ...앗! 아가씨! 아가씨!!


Event45

도리아돌 : 오오, ㅇㅇ씨. 어서 오세요.
딸 : 비켜줘요.
도리아돌 : 네? 아니, 하지만...
딸 : 부탁이야, 비켜요! 마왕에게 용건이 있어!
도리아돌 : 그럼 수속을...
딸 : 혼자서 갈 거니까 됐어!
도리아돌 : 앗, 잠시만...!
마왕 : 누군가 했더니 ㅇㅇ로군. 갑작스런 방문이라 놀랐지만... 내게 무슨 용건이지?
딸 :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게 있어요.
마왕 : ......
딸 : 당신이 제... 친아버지라고 하는데... 사실인가요?
마왕 : ...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지만 그런 말을 입에 담는 건...
딸 : 부탁입니다! 대답해... 주세요!
마왕 : 음... 분명... 그건 사실이다... 넌 내 피를 이어받은 내 딸이다...
딸 : (역시... 내 몸에는 마족의 피가...) 그럼 내 어머니는... 어머니는 어디에 계신가요...?
마왕 : 그건... 아직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.
딸 : 그건... 왜죠?
마왕 : 네 어머니는... 널 무척 사랑하기 때문에 사람에게... 인간계에 널 맡긴 것이다. 그것만큼은 마음에 담아뒀으면 한다.
딸 : ......
마왕 : 때가 오면 모두 이야기해 주겠다. 그러니 오늘은 여기까지 해 줬으면 한다...
딸 : ...알겠습니다. 얘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. 실례스런 행동을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. 아직, 아버지라고 부를 순 없지만...
마왕 : 괜찮다... 아직 지금은 인간의 아이로써 사는 것이 너의 운명이다. 조심해서... 돌아가라. 인간의... 아버지에게...
딸 : 네...

Event 46(1447년 10월 : 도구점)

딸 : 앗, 마리...
마리 : ㅇㅇ! 미, 미안. 나중에 봐!
딸 : 아, 가버렸다... 엄청나게 서두르는 것 같던데. 무슨 일일까? 그러고보니 이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... 아, 돌아왔다.
마리 : 하아... 이젠 더 못 뛰겠어...
딸 : 왜, 왜 그래, 마리?
마리 : 이상한 사람이...
딸 : 이상한 사람?
스토커 : 마리!!!
마리 : 꺅?!
스토커 : 드, 드디어 잡았다. 마이 러블리 엔젤 마리!
딸 : 아, 지난 번 그...
스토커 : 아, 너무나도 위험한 그대여! 매력적인 눈동자와 아름다운 얼굴! 마리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나의 심장은 두근두근거려! 자, 마계의 불꽃보다도 더 뜨겁게 타오르는 나의 마음을 부디 받아주시오! 그리고... 나, 나와! 결혼해 주시오!
딸&마리 : 결혼?!
딸 : 자, 잠깐. 마리. 이게 어떻게 된 거야?
마리 : 아, 저기 그러니까... ...ㅇㅇ, 미안해.
딸 : 어?
마리 : 미안해. 난 이미 사귀는 사람이 있어.
스토커 : ...뭐?
딸 : 엥?
스토커 : 무, 무슨 말을 하는 것이오. 고백받은 게 부끄럽다고 해서 그런 거짓말을 할 필요가...
마리 : 거짓말이 아니야. 난 지금... 이 사람과 사귀고 있으니까!
딸 : 에에에엣?!
마리 : 부탁이야, 말을 좀 맞춰줘.
딸 : 마, 말을 맞춰달라고 해도 어느 정도여야...
스토커 : 하, 하하하... 여, 여자애들끼리 사귀고 있다니 농담에도 정도가...
마리 : 농담 아냐. 그렇지, ㅇㅇ?
딸 : (...하아, 이젠 나도 모르겠다)그, 그래. 우리들은 러브러브니까 방해하지 마.
스토커 : 러, 러브러브?
마리 : 응! 러브러브에다 헤롱헤롱이야.
스토커 : 헤, 헤롱헤롱?!
딸 : 그, 그렇게 된 거니까 앞으로 나의 마리에겐 접근하지 마.
스토커 : 나, 나의 마리...? 이, 이럴 수가...
딸 : (우와, 엄청 실망하고 있어... 방금 한 말을 정말 믿는 거야?)
스토커 : ...알았어. 나, 나도 남자다.
딸 : (아, 일어났다)
스토커 : 사,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눈물을 머금고 물러나도록 하지. 이름모를 소녀여, 마이 스위트 엔젤 마리를 잘 부탁한다.
딸 : 아, 응...
스토커 : 그리고, 마리! 세상은 그대들을 좋지 않은 눈으로 볼 지도 모르오. 하지만, 그러나! 결코 포기하지 말고 그 사랑을 지켜나가길 바라겠소! 방해꾼은 이만 물러가리다. 그럼 소중한 그대여, 영원히 안녕!"
마리 : 으음... 잘... 된 건가.
딸 : 아하하...

Event47(1447년 6월 : 거리)


리 : ㅇㅇ~
딸 : 리! 무슨 일이야?
리 : 뭐가? 난 아무 일 없어. 그냥 네가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. 놀러 가자~
딸 : 그치만...
리 : 자, 빨리 가자!
딸 : 꺗, 그렇게 잡아 당기지 마...!
리 : 하하하, 재밌다! 이번엔 어디 갈까?
딸 : 리! 잠깐 기다려.
리 : 왜? 무슨 일이야?
딸 : 무슨 일이라니... 지금은 전쟁 중이잖아? 이럴 때 이러면 안 된다는 느낌이 들어.
리 : 그럴까? 상관없어. 우리들 탓이 아니잖아.
딸 : 응... 그렇긴 하지만...
리 : 뭘 걱정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... 괜찮아. 난 강해! 무슨 일이 있어도 너만은 지킬 거야!
딸 : 그건 기쁘지만...
리 : 전쟁이 싫은 거야? 그럼 둘이서 전쟁이 없는 곳으로 가자. 좋은 곳을 알고 있어. 사람이 없고 예쁜 곳.
딸 : 난 여기가 좋아...
리 : 응! 나도 여기가 좋아!
딸 : 휴, 리는 정말, 이런 때도 마음이 편하다니까...
리 : 좋아! 그럼 이번엔 번화가 쪽으로 놀러 가자!
딸 : 앗, 리. 잠깐만! 전쟁 중이라 가게도 닫혔을 거야...!
리 : 안돼! 시간이 아까워. 빨리빨리! 하하하!
딸 : 리, 정말... 그치만 그렇긴 해. 내가 아무리 마음 아파해도 전쟁을 막을 수는 없고... 지금을...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살아가는게 좋을지도...
리 : ㅇㅇ, 무슨 일이야? 아무 말도 안 하고... 재미있게 놀자. 언제나처럼!
딸 : 언제나처럼... 그래! (그럴 수 있다면 무척 행복할지도 모르겠어...)

Event48(1447년7월 : 마계의 광장)

바로아 : ㅇㅇ.
딸 : 아, 바로아. 안녕.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만나다니... 다행이예요.
바로아 : 전쟁 중인데 너 정말 대담하구나.
딸 : 뭐?! 별로, 그게 아니라... 듣고보니 그렇네요. 생각이 없는 걸까...?
바로아 : 널 나무라는 게 아니야. 오히려 칭찬한 건데...
딸 : 그, 그래요? 하지만... 별로 기쁘지 않아.
바로아 : 하하하, 미안해.
딸 : 웃지 말아요...
바로아 : 모처럼 왔으니 기분전환으로 좋은 곳에 데려가 줄게.
딸 : 좋은 곳?
바로아 : 도착하면 알려줄게. 간다.
딸 : 우와, 예쁘다. 멋진 장소야...
바로아 : 마음에 들어?
딸 : 네, 그런데 의외네요... 당신이 이런 멋진 곳을 알고 있다니...
바로아 : 나도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마음 정도는 있다구.
딸 : 화났어요? 미안해요. 정말 예쁘네요. 마계에도 이런 장소가 있다니...
바로아 : 인간계에 가기 전엔 여기에 자주 왔었어. 이 경치를 보고 있으면 신기하게 마음이 편안해져. 하지만 여기도 곧 전장이 되겠지. 그 전에 널 데리고 와서 다행이야. 설령 이 곳이 파괴된다 하더라도 이 경치는 영원히 남을 거야. 나와... 너의 마음 속에.
딸 : 바로아... 역시 인간과 마족은... 하나가 될 수 없는 걸까요...? 우리들처럼 사이좋게 지내는 건 무리일까요? 싸울 수밖에 없을까요...
바로아 : 여긴 마족의 숲이야. 침범당한 이상 싸워야 해. 꼭 지킬 거야. 인간에게 넘길 수는 없어.
딸 : 그래요... 서로 대화를 할 수만 있다면...
바로아 : 인간과의 대화는 모략에 지나지 않아. 전쟁에서 승부를 내는 게 깨끗해. 내겐 그게 어울려.
딸 : ... 왠지 우리 아버지 같은 말을 하는군요.
바로아 : 그러고보니, 네 아버지도 전사였지. 한번 겨루어보고 싶은데...
딸 : 안돼요. 그런 말 하면 아버지는 진심으로 싸우실 걸. 보기보다 어른스럽지 못하셔서...
바로아 : 그거 대단한 걸. 하하하!
딸 : 후훗. 의외로 죽이 잘 맞을지도 모르겠네요. 아버지랑 당신.
바로아 : 인간의 전사와 네가? 아니, 네 아버지. 그럴지도 모르겠군.
딸 : 뭐예요, 그거...
바로아 : 나 혼자선 선택할 수 없는 길도 누군가와 함께라면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.
딸 : 네?
바로아 : 아무것도 아니야. 그만 가자.
딸 : 기다려요! 방금 무슨 말이예요, 바로아?

Event 50(드래곤 계곡)

6. 드래곤 계곡
(마왕의 성)
딸 : 안녕하세요, 아주머니.
비나 : 어머, 아가씨. 오늘은 친구분도 함께군요?
딸 : 네. 제 친군데 카렌이라고 해요.
카렌 : ...안녕하세요.
비나 : 네, 안녕하세요. 마침 호박 파이를 구웟는데, 괜찮으면 함께 드실래요?
딸 : 아, 네. 잘먹겠습니다~ 맛있어~
카렌 : ...응, 맛있어.
딸 : 바삭바삭한 반죽이 안의 호박의 느낌과 잘 어우러지고, 적당한 단맛과 호박 본래의 풍미가 입안에 가득 퍼져서... 최고에요.
비나 : 어머, 그렇게 칭찬하면... 자, 많이 있으니까 마음껏 들어요.
딸 : 그럼 사양 않고... 어? 카렌. 네가 항상 들고 다니는 호박 모양 인형 말야. 어디다 뒀어? 아무데도 안 보이는데.
카렌 : ...도망가 버렸어.
비나 : 맞아, 저도 봤어요. 파이를 가져올 때 저기 있는 구멍으로.
카렌 : 아마 호박 파이라고 말해서...
비나 : 어머, 착각한 모양이네요.
카렌 : ...응.
딸 : ....(농담이지...?)


(마계의 광장)
딸 : 아, 됐어. 이걸로 7개네. 카렌, 이 정도면 괜찮지 않아?
카렌 : ...응. 그만...
딸 : 그것보다... 멋대로 마법석을 가져가도 정말 괜찮은 거야?
카렌 : ...응. 안 들키면... 괜찮아.
딸 : 그건 괜찮은 게 아니잖아?!
카렌 : ...농담. 네가 아는 검고 하얀 사람이 괜찮다고 했어.
딸 : 내가 아는 검고 하얀 사람...? (혹시 바로아? 하지만 카렌이 그 사람을 어떻게 알았지?)
카렌 : ...저기.
딸 : 어... 왜?
카렌 : ...목욕, 하고 싶어?
딸 : 으응. 마법석 찾느라 더러워졌고, 땀도 흘렸고. 하지만 여기선 무리니까 빨리 집으로 돌아가자.
카렌 : ...이쪽으로.
딸 : 잠깐. 어디 가는 거야? 어. 깨끗한 샘이네.
카렌 : ...마법석 찾을 때, 발견.
딸 : 혹시 여기서 목욕할 생각?
카렌 : ...아니. 조금, 뒤로 물러나.
(땅이 갈라지는 소리)
카렌 : 온천... 됐어. 들어가자.
딸 : 일은 크게 벌리지 말아줘...


(드래곤 계곡)
딸 : 카렌!! 어디 있어~?
(바람 소리)
딸 : 어쩌지, 아무 데도 없어. 혹시 마수들에게... 아니야. 카렌이니까 분명 괜찮을 거야. 하지만 어디에...
(울음 소리)
딸 : 아, 지금 소리, 혹시... 역시나...
카렌 : 겨우... 찾았다. 많이 찾았어...
딸 : ......
카렌 : ....?
딸 : ......
카렌 : ...뭐해?
딸 : 카렌... 뭐하는 거야?
카렌 : ...너를 찾고 있었어.
딸 : 그게 아니라! 어떻게 드래곤에 타고 있는 거야?
카렌 : 너를 찾는 거, 도와달라고 부탁했으니까...
딸 : 그, 그래...? 에, 그러니까... 고마워. 카렌도 어서 내려와.
카렌 : ...응.
딸 : 저, 정말 죄송합니다.
카렌 : 고마워... 다음에 봐.
딸 : (카렌은 정말 굉장한 애야...)

Event 51(마계의 주점)

7. 마계의 주점
(마계의 광장)

딸 : 어라, 오늘은 아무도 없네. 모처럼 왔는데... 그럼 바에나바코타 씨 가게에나 가볼까나. 아니면 캣 시의... 어, 카렌??
카렌 : ...안녕.
딸 : 응, 안녕... 이 아니라! 어째서 네가 여기 잇어?!
카렌 : 네가 여기 있다고 들어서. ...안돼?
딸 : 안되는 건 아니지만... 그것보다 어떻게 온 거야?
카렌 : 평범하게... 문을 열어서...
딸 : 평범하게라니... 그렇게 간단하게 문이 열릴 리가...
카렌 : ...그렇지 않아. 친구들이 가르쳐 주었어...
딸 : 친구들이라니... 전에 그 요정들?
카렌 : ...응.
딸 : 그렇구나... 그래도 카렌. 이 주변엔 무서운 사람들이 많으니까 혼자서 오면 안돼.
카렌 : ...그럼 너는...
딸 : 나는 이쪽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. 혼자는 아니니까...
카렌 : 그럼... 같이... 안돼?
딸 : 으응... 그럼. 카렌이 오고 싶을 때는 함께 오자.
카렌 : ...응.
딸 : 왜 그래?
카렌 : 함께 외출... 즐거워...
딸 : 응, 즐거울 거야.


(마계의 도구점)
딸 : 안녕하세요, 캣 시.
캣 시 : 어서오세요, 아가씨. 어라, 오늘은 귀여운 아가씨도 오셨군요.
딸 : 제 친군데, 카렌이라고 해요.
캣 시 : 전 고양이 요정인 캣 시. 잘 부탁드립니다요.
카렌 : ...캣 시.
딸 : 안돼, 카렌. 제대로 인사해야지.
카렌 : ...응. 안녕.
딸 : 그래, 잘 했어.
캣 시 : 아하하하, 아가씨는 왠지 언니 같군요.
딸 : 그렇게 보여요?
캣 시 : 예. 그래요. 그건 그렇고, 오늘은 무슨 일로 오셨죠?
딸 : 아, 특별히 뭐가 필요해서 온 건 아니고, 카렌에게 여길 알려주고 싶어서...
캣 시 : 그렇습니까. 그럼 천천히 둘러 보세요.
딸 : 카렌, 이 약초는 마술의 재료로 괜찮을 것 같은데 어때? ...카렌?
캣 시 : 우냥!
카렌 : ...캣 시, 귀여워. ...프리프리.
캣 시 : 모, 몸이! 멋대로 움직여!
딸 : ...카렌! 뭐 하는 거야?
카렌 : 고양이 재롱피우기...
딸 : 귀, 귀여워~ 나도 하게 해줘!
카렌 : ...좋아.
딸 : 꺄아~ 고양이 씨~
카렌 : 프리프리.
캣 시 : 우냐~~~!


(마계의 주점)
딸 : 안녕하세요.
바에나바코타 : 여어, 아가씨. 어서 오슈. 그 쪽의 아가씨는 처음 보는데.
카렌 : ...안녕.
바에나바코타 : 오우. 그럼 뭐라도 마실래?
딸 : 그럼 우유 두 잔요.
바에나바코타 : ok, 조금만 기다려.
붉은 마족 : 뭐야, 이런 곳에서 인간 모습을 한 녀석들이 있구만.
녹색 마족 : 뭐어?
바에나바코타 : 어이 네놈들, 주정부리는 건 상관없는데, 딴 손님에게 시비걸진 말라고.
녹색 마족 : 이런 시대에 인간 모습 따윌 하고선 무슨 생각이야, 이놈들... 딸꾹. 인간 따위 우리들의 적이잖아~
붉은 마족 : 맞아맞아~ 어이, 앉아 있지 말고 이리 와보라고.
딸 : 아파...
바에나바코타 : 이 자식들, 적당히 하지 않으면... 오옷?!
카렌 : ......
딸 : 자, 잠깐, 카렌?
카렌 : ...ㅇㅇ 다쳤어. 용서 못해...
바에나바코타 : 아, 아가씨! 그건 좀 위험하다고, 가게가 무너져 버려!
카렌 : .......
딸 : 카렌! 난 괜찮아! 그러니까...
카렌 : ...그래? ....알았어.
마족 : 히에에에에... 사, 산 건가...?
카렌 : 그럼 가벼운 벌...
(마법 발사)
녹색 마족 : 케에에에엑!
붉은 마족 : 크아아아악!

바에나바코타 : 하... 이거 정리가 큰일인데.
딸 : 죄송합니다...
카렌 : 미안합니다...
바에나바코타 : 뭐, 어절 수 없지. 이번엔 괜찮지만 다음부턴 이런 일 없도록 해주라구.
딸 : 네, 정말 죄송합니다...
카렌 : ....
딸 : 저기, 카렌. 저건 좀 너무했어. ...그래도 구해줘서 고마워.
카렌 : ...응.


Event52(1447년 4월)

딸 : 안녕하세요... 꺄아, 뭐, 뭐지?!
종업원 : 어서오세요, ㅇㅇ씨. 기다리고 있었습니다. 주인님이 기다리십니다. 이쪽으로.
딸 : 네, 넷? 주, 주인님? 여긴 메이드 주점인데...
크라이스 : ㅇㅇ씨! 기다렸어.
딸 : 아, 크라이스 씨...?
크라이스 : 하하하! 당신을 놀라게 하고 싶었어! 어때, 굉장하지?
딸 : 아, 저, 저기... 이건...
크라이스 : 말하지 않았나. 내가 이 메이드 술집을 매입했어.
딸 : 매, 매입?!
크라이스 : 그래. 오늘부터 나는 여기의 사장! 그야말로 주인님이지!
딸 : 주, 주인님...? 지, 진짜 주인님...?
크라이스 : 굉장하지? 내 사업센스가 이 사업은 돈이 될 거라고 반응해서 말야. 거기에 내 자금을 투입하면 성공은 틀림없어! 밝은 오락에 굶주린 사람들에게 휴식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청결한 하녀들! 좋잖아? 오늘은 리뉴얼 기념파티야. 자자, 모두 많이 먹고 많이 마시고 그리고... 사업 이야기를 하지!
딸 : 사, 사업 말인가요?!
크라이스 : 귀족들의 시대는 이제 끝이야. 곧 우리들 상인의 시대가 올 거야. 아니, 이미 왔어! 내 사업 센스가 말하고 있어. 당신을 얻으면 더 큰 발전으로 이어질 거라고!
딸 : 네? 왜 갑자기 이야기가 그쪽으로 튀죠...?
크라이스 : 나와 함께 장사를 하면 돈을 벌 거야!
딸 : 그런...
크라이스 : 아니면... 내 사생활의 파트너가 되는 방법도 있지. 그것도 좋아!
딸 : 네?! 저, 잠시만...
크라이스: 하하하. 놀라게 했군. 그건 농담이야. 지금은 말이지... 난 강제로 당신을 끌어들일 생각은 없어. 전쟁도 언젠간 끝날거야. 나의 시대가 곧 온다. 잘 생각해 봐. 신분만 높고 자극이 없는 귀족부인보다 자극적인 인생이 기다리고 있어. 당신이라면 이해할 수 있을 거야.
딸 : 크라이스 씨...
크라이스 : 기다리겠어. 언제라도 대환영이야. 건배!


Event58

1. 마계의 광장(1447년 4월)
딸 : 늦어버렸네. 아버지가 걱정하시겠다. 빨리 돌아가야지... 응? 어디서 나는 소리지? ...좋은 노래네... 어디서 들려오는 걸까? 가까운 곳 같기도 하고 먼 곳 같기도 하고. 숲속에서 들려오는 걸까? 오늘은 이미 늦었으니까 다음에 확인해 봐야지. 그런데 왠지... 노래를 듣고 있으니까 아련한 느낌이 드네. 언젠가 들어본 노래일까?

2. 마계의 광장
딸 : (오늘도 그 노래를 들을 수 있을까?)
바로아 : 이봐, 왜 이런데서 멍하니 서 있는 거야? 이 근처는 마수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곳이다. 잡아먹혀도 몰라.
딸 : 앗?! 바로아,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예요?
바로아 : 내가 먼저 물어봤다. 물었으면 대답을 해야지.
딸 : 아, 죄송해요. 딴 생각을 하느라 신경을 못 썼어요.
바로아 : 그래서?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지?
딸 : 얼마전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숲속에서 아름다운 노래소리를 들었어요. 아련하고 그리운... 어딘가에서 들어본 듯한 노래엿거든요. 그런데 생각이 나질 않아서... 있잖아요, 바로아. 여기서 노래 들은 적 없어요?
바로아 : ...모르겠는데.
딸 : 그래요... 안타깝네.
바로아 : 관심이 없는 거지. 겨우 그런 것 때문에 일부러 여기까지 온 건가?
딸 : 겨우 그런 거라니...
바로아 : 그럼 난 돌아가겠다.
딸 : 앗, 바로아! 가 버렸네... 결국 아무것도 못 들었어...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였는데... 왜 아무도 모르는 걸까. 오늘은 안되겠네. 너무 늦으면 아버지가 걱정하시니까 다음에 다시 와 보자.

3. 마계의 성
그레이튼 : 숲에서 노래소리를 들으셨다구요... 호오... 네? 아닙니다. 짐작가는 데는 없군요. 저같이 성에 있는 이들은 별 도움을 드릴 수 없겠습니다.
도리아돌 : 노래 말씀이십니까... 공교롭게도 그런 얘기는 듣지 못했습니다. 하오나 아가씨께서 알고 싶으시다면 계속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마왕 : 노래라... 모르겠구나.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었지? 흐음, 때가 된 것인가... 아니, 아무것도 아니다. 신경쓰지 말아라.
비나 : 앗, 공주님? 왠일이세요? 무슨 고민이 있는 표정이네요. 네에... 과연. 그 숲에서 들은 노래 말이죠...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되는 건데... 실은... 성에 있는 사람들은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얘기할 수 없어요. 여기 성을 잘 알고 성과 관계가 없는 분께 물어보면 알 거예요. 아니예요. 공주님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야. 그래도... 다른 사람들한테는 비밀로 해 주세요?

4. 번화가
딸 : 하아...
리 : 어라, ㅇㅇ. 왠 한숨이야? 무슨 일이라도 있어?
딸 : 안녕, 리. 좀 신경쓰이는 일이 있어서...
리 : 무슨 일인데? 내가 도와줄까?
딸 : 으응... 아냐, 됐어.
리 : 윽, 뭔가 쌀쌀맞네. 나 상처받았어...
딸 : 아, 미안 . 그럼 잠깐 이야기 좀 들어줄래? 사실은...
리 : 노래라...
딸 : 그 때 한번 들은 게 전부야.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고. 난 분명히 들었는데.
리 : 하하하, 난 믿어줄게. 아니 잠깐. 어쩌면 그 때 들었던 노래랑 같은 건가?
딸 : 정말? 너도 들어본 적 있어?
리 : 마계의 숲 위를 날아갈 때였는데 아름다운 노래를 들은 적이 있어. 나야 워낙 귀가 좋으니까 잘못 들은 건 아닐거야. 네가 한 얘기로 봐선 같은 노래인 것 같은데? 맞을 거야. 아주 멋진 노래였으니까. 맞으면 좋겠는데. 에헤헤...
딸 : 내가 그 때 잘못 들은 게 아니었구나... 다행이다. 그래도 그 이후에는 들어보지 못했어.
리 : 흐음, 여러번 가보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?
딸 : 그래? 역시 그럴 수밖에 없겠지...
리 : 뭐, 아니면 다른 사람한테 도움을 받아야겠지. 예를 들면... 미래를 알 수 있는 사람이라거나. 그럼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.
딸 : 미래를 아는 사람... 그래, 그 사람한테 물어보자!
리 : 응? 생각나는데가 있구나? 도움이 됐나 보다. 그럼, 고민도 해결됐으니까 놀러가자!
딸 : 하여간 리는 낙천적이라니까! 하지만 고민도 해결해 줬으니까... 대신 너무 늦게까지는 안 돼.
리 : 이예~! 좋았어, 가자!

5. 번화가
점쟁이 : 음, 노래가 드리는 시기를 알고 싶다고? 그것 참 막연하군... 그래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가씨 부탁이니 한번 알아볼까... 호오, 아가씨의 별과 아주 닮은 별이 다가오고 있구나. 그렇게 신경쓰이는 일이니, 이 별이 맞겠지. 이렇게 가까우면 기척을 느낄만도 하지. 흠... 이 별과의 교차첨은... 다음 달이구나. 다음달 첫날, 노래를 들었던 곳에 가 보거라. 그 기회를 놓치면 두번다시 기회는 없을테지. 믿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. 히히히히히히히.

6. 마계의 광장
딸 : 이 근처였지... 음, 틀림없이... 점쟁이 할머니 말대로 와 보긴 했는데... 정말 그 노래를 다시 들을 수 있을까? (그런데 난... 왜 이리 그 노래에 끌리는 걸까...) ...! 들린다...! 아아, 역시 아름다운 노래야... 너무 멋져. 이 쪽에서 들리는 걸까? ...가 보자.
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야... 이렇게 깊은 곳까지 갈 수 있었구나...
이자벨 : 안녕, 아가씨.
딸 : 꺄앗?!
이자벨 : 아, 미안해요. 놀라게 했나요?
딸 : 아, 아니예요! (와, 너무 아름답다... 인간...일까? 왜 이런 곳에? ...어? 나... 이 사람 본 적이 있어... 언젠가, 어딘가에서...)
이자벨 : 그래요. 여기까지 와 버렸군요. 이것도 운명일까... 언젠가는 이렇게 될 줄 알았지만... 하지만 가능하면 이런 날이 영원히 오지 않기를 바랬는데...
딸 : 저기, 절 아시나요? 어딘가에서 만났다던지...
이자벨 : ...아버지는 안녕하신가요?
딸 : 네? 아, 저기. 저는...
이자벨 : 후후... 물어본 것은 당신이 사는 세계의... 인간의 아버지예요.
딸 : (역시... 날 알고 있잖아? 하지만 어떻게...)
이자벨 : 무슨 일 있나요?
딸 : 아, 아뇨. 저... 건강하세요.
이자벨 : 아버지를... 좋아하세요?
딸 : 아... 네! 아버지 혼자서 절 키우셔서... 감사하고 있고... 좋아해요.
이자벨 : 그래요? 다행이군요.
딸 : (아버지의 친구일까? 상냥한 얼굴... 왜 그럴까... 아주 편안해...져...)
이자벨 : 그럼 당신 자신은... 자신을... 좋아하세요? 자신의 성장의 비밀을 알아도... 그래도 좋아할 수 있을까요...
딸 : 아...(마족의 피를 가진 나... 그걸 말하고 있어...)


이자벨 : 마족의 피와 인간의 마음, 2개를 이어받은 당신이라면... 마족과... 그리고 인간의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. 그래요. 새로운 희망을 만들지도 몰라요...
딸 : 네?! 마족과 인간의 중재자라니, 전...
이자벨 : 당신의 어머니도 분명 그걸 바라고... 당신을 인간에게 맡긴 거겠죠.

(성녀의 목장식을 갖고 있을 때)

이자벨 : 슬픈 눈을 하고 있군요... 이 이상 당신은 마계에 관여해서는 안 됩니다. 이 세계는 당신의 마족의 피를 강하게 불러 일으킬 테니까요. 아직 되돌릴 수 있을 때... 당신은 당신의 세계에 돌아가야 합니다. 당신의 어머니도 그걸 바랄 것입니다.

딸 : 네?! 제 어머니? 뭔가 알고 있군요!
이자벨 : ...부디... 자신을 혐오하지 말아 주세요. 당신은 사랑받고 있답니다. 그걸 소중히... 잊지 마세요...
딸 : 앗, 기다려요! 좀 더 자세히... 사라졌다... 그 여자는 대체 뭐였지?
....아, 맞아! 그 사람, 그 때 그 초상화! (그럼 혹시... 혹시... 지금 그 사람이...)
저, 좋아해요. 제 자신... 마족의 피가 흘러도, 아버지가 진짜 아버지가 아니더라도. 어머니가... 제 앞에 모습을 나타낼 수 없더라도... 제가 좋아요. 아버지도 좋아해요. 물론 어머니도... 그리고 이 세계도... 전부 너무 사랑해요. 앞으로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... 지켜봐 주세요. 저... 어머니가 편해질 수 있도록... 열심히 하겠어요.



Event59(1448년 3월 초)

딸 : 아버지... 들어가도 될까요? 아, 저기... 가끔은 어깨라도 주물러 드릴까 해서... 자, 뒤돌아 보세요. 와, 역시 뭉쳐 있어요... 아버지도 여러가지로 힘드시죠? 저기, 아버지... 제가 시집가면... 이 집, 쓸쓸해지겠죠? 전 이대로가 좋아요.

1.끄덕인다
딸 : 전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. 아버지랑 계속 함께 살고 싶어요... 이런 거 이상할까요... 하하하, 죄송해요. 이상한 말 해서.

2. 부정한다
딸 : 제가 시집가면 아버지도 안심되겠죠? 빨리 손자 얼굴이 보고 싶으시죠? 아버지랑 닮은 애가 좋겠어요. 그럼 이름 지어 주세요?

딸 : 다 됐다... 어떠세요? 어깨는 이제 괜찮으세요? 내가 그냥 이러고 있으면 아버지에게 짐이 될까. 네? 아무것도 아니예요. 이제 뒤돌아 보세요. 이번엔 허리를 주물러 드릴게요. 후후,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예요. 큐브보다 제가 더 잘하죠?


Event60(1448년 3월 초)



딸 : 저기, 큐브...

집사 : 네, 아가씨. 무슨 일이십니까?

딸 : 저기... 나 말이야, 내 마음을 알았어.

집사 : 그거 잘됐군요.

딸 : 후후후...

집사 : 아가씨?! 장난하시면 안됩니다!

딸 : 큐브... 큐브는 내가 좋아?

집사 : 물, 물론입니다. 싫어할 리가 없잖아요.

딸 : 다행이다... 나도 큐브가 좋아.

집사 : 감, 감사합니다.

딸 :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과 큐브가 좋아하는 건 다를 거야... 난 말이야... 남성으로서... 한 사람의 남성으로서... 큐브를 좋아해.

집사 : 무, 무슨?! 아가씨, 농담이 지나치십니다. 침착하세요!

딸 : 내가 아플 때나... 힘들 때나... 쭉 곁에 있어준 건 당신이었어요.

집사 : 아, 아가씨... 그건... 제 일이니까요... 당연한...

딸 : 너무 가까이 있어서 내 마음을 알아채지 못했어. 난, 계속 함께 있고 싶어. 그러니 큐브...

집사 : 네!

딸 : 우리... 결혼해요♥

집사 : 결... 결혼이라뇨?! 주인님이 절 죽이실 겁니다!

딸 : 아까는 싫지 않다고 했잖아요!

집사 : 그렇게 말하긴 했습니다만...

딸 : 그럼 아버지를 설득할 정도의 각오... 아니, 용기를 보여줘.

집사 : 각오... 용기 말인가요?

딸 : 그래. 남자답게 말이야. 큐브, 내 성격 알고 있죠?

집사 : 아, 네! 하, 하지만 전 주인님과 계약으로...

딸 :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할 수 없다는 거지? 그건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아. 아니,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 앞에서 맹세했으면 해. 날 사랑한다고.

집사 : 아, 이런...

딸 : 후후, 거짓말을 할 수 없잖아요. 자, 아버지 방으로 가요!

집사 : 기다려 주십시오~! 마음의 준비가! 당기지 마세요?!

딸 : 이렇게 됐어요.

집사 : ...으... 일이 이렇게 됐습니다...

딸 : 반대하면 절대 안돼요. 그럼... 둘이서 도망가 버릴 거예요!그쵸, 큐브♥

집사 : 네, 네... 주, 주인님...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 마세요... 아아, 난 어떡하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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